11m ‘종말의 물고기’ 호주서 잡혔다…말 머리에 갈치 몸통

김원철 기자 2024. 9.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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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앞바다에서 거대한 길이의 말머리 모양을 한 기괴한 심해어가 낚였다.

피터슨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 섬 앞바다에서 이 물고기를 낚았다.

낚시 평론가 알렉스 줄리어스는 호주 데일리메일에 "이 물고기를 산 채로 잡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부분은 이미 죽어서 해변에 떠밀려온 상태로 발견된다"며 "맛은 별로라고 들었다. 식감이 젤리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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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앞바다에서 거대한 길이의 말머리 모양을 한 기괴한 심해어가 낚였다.

낚시전문방송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는 2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이 이날 낚싯줄로 잡은 물고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피터슨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 섬 앞바다에서 이 물고기를 낚았다. 말 같은 머리, 접시 크기의 눈, 길고 가느다란 몸을 가지고 있다.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는 “오어피쉬(산갈치과)”라고 밝혔다. 오어피쉬는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으로 수심 200~1000m 깊이에서 서식하며 수직으로 헤엄친다. 최대 11m 이상 자랄 수 있다. 뼈대가 있는 물고기 중 세계에서 가장 긴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대와 열대 해역에서 발견된다. 지진 등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종말의 물고기(Doomsday Fish)’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주로 죽은 채 해변에 떠밀려오면서 발견된다

낚시 평론가 알렉스 줄리어스는 호주 데일리메일에 “이 물고기를 산 채로 잡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부분은 이미 죽어서 해변에 떠밀려온 상태로 발견된다”며 “맛은 별로라고 들었다. 식감이 젤리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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