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브리지스톤 2024 TOUR B X 골프공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댓제임스
· 핸디캡/구력: 10 / 36년
· 나이/성별: 51 / 남
· 드라이버: 스텔스+프리플렉스 FF45
· 아이언: 요넥스 CB301
· 퍼터: 이븐롤 ER2v
· 활동 지역: 수원 / 인천
리뷰 제품명 및 스펙
· 브리지스톤 2024 TOUR B X, XS 골프
· 온라인 가격: 80,000 / 1 doz.
· https://bsgolf.co.kr공
"브리지스톤골프 볼은 내 생에 최고의 볼이다"라고 타이거 우즈가 인정한 유일한 골프공이라는 브리지스톤 TOUR B 시리즈입니다. 계속 TOUR B XS 모델을 사용해오다가 올해 새로운 모델 중 TOUR B X로 바꿨다고 합니다. 사이트의 간단 설명을 보면 X 모델은 비거리에 강하고 XS 모델은 스핀 성능이 우수하다고 하는데, 혹시 나이가 들어가는 호랑이도 역시 비거리가 필요했던 걸까요? 아래는 제가 경험한 사용 후기입니다.
디자인 (8 /10점)
일단 이전 모델과 구별을 못할 정도로 거의 똑같습니다. 심지어 골프공 박스 디자인도 거의 비슷하며, 위에서 말했듯이 이번에는 XS가 아닌 X 골프공 박스에 타이거 우즈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단, 한정판으로 나온 Corporate Edition (기업용) 골프공에는 B 로고에 빨간색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데 이 한 가지 차이가 왠지 공을 더욱더 고급지게 (저만 그런가요?) 해 보입니다.
소재 및 색상, 촉감 (9 /10점)
3-피스 투어급 공으로 브리지스톤 연구원들이 타이거 우즈를 위해 특별히 개발했다는 Reactiv 우레탄 커버의 최신 IQ 버전을 사용합니다. 프리미엄 공답게 같은 매끈한 느낌은 기본이지만, 이 커버의 특징은 임팩트 시 충격을 잘 흡수해 줘서 클럽페이스에 약간 더 쫀득하게 묻어가는 느낌입니다. TourB X 공은 105마일 스윙 이상에 적합하다고 쓰여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저의 95mph (골프존 볼 스피드 약 62m/s)에 전혀 단단하거나 비거리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없네요. 심지어, Pro V1x 와 비교했는데 타이트 공이 훨씬 딱딱하게 느껴지더군요.
브리지스톤 고유 기술로 만든 Reactiv IQ 우레탄 커버를 설명하기 위해 2020년도 처음 출시할 때 영상을 다시 찾아 올렸습니다 ^^
영상 보시면 당시 기존 우레탄 커버로 만든 고무공이 Reactiv 커버 공보다 훨씬 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덕분에, 클럽페이스와 임팩트 시, 새로운 Reactiv 커버가 충격을 훨씬 잘 흡수하면서, 페이스에 더 오래 머무는 현상이 생긴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결과적으로 더 부드럽고 쫀득한 샷 느낌과 소리까지 개선되었다고 하며, 올해 2024년도 최신 공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Reactiv IQ 우레탄 커버를 사용했답니다.
이외, 새로운 XCLRNT 중간 층 (mid-layer) 기술로 반발력과 볼 스피드도 향상했다고 하네요.
▶ 느낌/타구감
드라이버/우드 (9 /10점)
올해도 TourB X, TourB XS 두 가지 모델이 나왔는데 저는 원래 XS 공을 사용해왔습니다. X는 비거리를 위해 단단한 반면 XS는 스핀과 컨트롤을 위해 조금 더 부드럽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요. 타이거 우즈도 XS를 사용해와서 따라 했는데, 작년부터 조금 더 많은 비거리를 위해서 X로 바꿨다고 합니다. 덕분에 피해왔던 TourB X 모델을 사용해 볼 용기도 생긴 거지요. 그런데 의외로 부드러운 느낌에 약간 놀랬습니다. ProV1x 보다 ProV1 선호했듯이, 당연히 XS 공이 더 어울릴듯했는데 TourB X도 거의 비슷하게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ProV1x 와 비교하려고 둘 다 드라이버로도 쳐보고 바닥에도 튕겨봤는데 더 부드럽게 느껴진 TourB X 공이 느낌이 저에게는 훨씬 좋더군요, 드라이버 페이스에도 쩍쩍 달라붙어서 요즘 XS보다 X 공에 손이 더 가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TourB X 모델은 드라이버 평균속도 105마일 이상 선수에게 권한다는데 95마일 스윙의 저에게도 신기하게 XS보다 느낌이 좋네요. 하지만, 저의 느린 스윙 속도 때문에 비거리 포텐은 다 끌어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아이언 (10 /10점)
드라이버 사용에도 부드럽게 느껴졌다면 아이언 플레이에는 더욱더 쫀득한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2-피스 또는 ProV1x 같은 단단한 공을 피하는 이유는 미스샷이 손에 전달하는 느낌이 싫어서인데 이 부분에서도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부드럽지만 숏게임에서 약간 단단하게 느껴지는 ChromeSoft 공과도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숏게임, 칩샷, 퍼팅 (10 /10점)
그린 주변에는 터치감도 새로운 Reactiv IQ 커버 때문인지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스핀을 많이 넣는 골퍼는 아님에도 공이 반응을 잘 보이는 게 느껴집니다. 중간 거리와 긴 거리 퍼팅에서도 ProV1x 공보다 부드러운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프리미엄 공에서 기대할 수 있는 느낌과 거리 컨트롤을 확인했습니다.
▶ 스핀량
드라이버/우드 (9 /10점)
필드에서 스핀량을 자세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느낌상으로 지금 사용하는 브리지스톤 B XS 보다 약간 덜 스핀 하는 것 같습니다. X 모델이 더 단단한 공이기에 온전히 느낌일 수도 있겠네요. 눈으로 볼 땐, 중/고 탄도 볼 비행으로 높이 날아가는 듯하며 평소의 XS 공보다 아주 살짝 낮은 론치각인 듯합니다.
실제로, 골프존파크 스크린에서도 저의 평균 수치인 2000rpm 초반보다 약간 낮은 1900rpm 후반 나왔습니다.(95mph 스윙으로 약 62m/s 볼 속도에 약 1900~2000rpm 스핀량, 10~11도 론치각).
아이언 (10 /10점)
숏/미들 아이언 샷 역시 평소보다 살짝 낮게 떠서 공격적으로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원래 가파르게 내리찍지 않는 스윙 스타일이지만 잘 맞은 7번 아이언으로 착지 후 3미터 이내에 공을 세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스크린에서는 7번 아이언 4400rpm, PW는 7800rpm 평균 스핀으로 잘 나왔고, 50도 웨지로는 8000대 중반까지 스핀 할 수 있어서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숏게임, 칩샷, 롭 샷 (9 /10점)
겨울 동안 쉬었다가 오랜만에 필드 플레이했는데, 공에 대한 터치감이 상당히 좋아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플랍 샷이나 높은 피치샷의 스핀은 기대했더니만 큼 나와서 만족했으며 낮은 범프 앤 런 샷에는 일관적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 비거리
드라이버/우드 (9 /10점)
TourB 두 모델 중. X는 비거리 용이라고 하지만 앞서 말한 듯이 저의 스윙 속도로는 풀 포텐을 못 끌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사용 중인 XS, ProV1, Vice Pro 공들에 비해 비거리는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임팩트 느낌도 아주 좋아서 올해는 X를 많이 사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언, 숏게임, 칩샷, 퍼팅 (9 /10점)
아이언 거리도 위와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올해는 비거리보다 컨트롤에 집중하고자 해서 저에게 알맞은 공인 것 같습니다. 숏게임에도 평소 느낌에 딱 맞는 피드백을 제공해서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는 불안감은 없습니다.
퍼포먼스 및 기술력 (9.5 /10점)
전체적인 기술력, 퍼포먼스, 느낌 등 저에게는 만점에 가까웠습니다.
가격 (8 /10점)
타이거가 선택한 TourB X 공은 1박스에 80,000원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지양합니다. 비싼 만큼 퍼포먼스와 느낌, 특히 로고에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간 것 모두 좋았지만... 여전히 비싸네요.
▶ 최종 점수 : 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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