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연락…엄마 찾아간 김민재, 문 앞에서 발 돌렸다

배우 김민재(46)가 40년 만에 친어머니와 연락이 닿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에는 문소리, 박명수, 김정민·루미코 부부, 김민재·최유라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민재는 8살 무렵 어머니가 집을 떠난 뒤 4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시내에서 큰 구두 가게를 하셨는데 망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그때 어머니가 집을 떠나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후로 단 한 번도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한 번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온전히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4년 전 어머니에게 처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자기 SNS(소셜미디어)에 달린 "팬이에요"라는 낯선 댓글을 보고 어머니임을 직감했다고. 그는 "그 댓글을 보자마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SNS로 어머니 얼굴을 확인한 김민재는 '제가 어렸을 때 헤어진 어머니랑 닮으셨다'며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이튿날 어머니로부터 영상 통화 요청이 왔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어머니가 대구에 거주하는 걸 알게 된 김민재는 아내 최유라, 아들과 함께 어머니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어머니를 만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음 한편에 늘 숙제처럼 있었는데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어머니 집 앞까지 찾아갔지만 결국 초인종을 누르지 못한 채 편지만 우편함에 넣고 돌아섰다. 그는 "내가 보고 싶다고 와서 엄마를 더 괴롭히면 안 되지 않나. 메시지 답이 없는데 찾아가는 것도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다음 날 김민재는 어머니로부터 답 메시지를 받았다. 어머니는 "이제 봤다. 곤란한 일 전혀 없다. 나도 보고 싶다. 네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언제든 편할 때 전화해라"라고 보냈다. 이를 본 김민재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재는 "어머니가 보내주신 연락처를 저장해 봤는데 프로필 사진에 제 어린 시절 사진이 있더라. 그걸 보고 '엄마가 여전히 날 기억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나중에 꼭 찾아가서 밝은 미소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돈과 불륜' 아버지, 며느리 유독 아끼더니…침대서 뒹굴다 발각 - 머니투데이
- "성욕 강한 남편, 24시간도 안됐는데 계속 졸라"…친구에 털어놨더니 - 머니투데이
- 부부싸움 후 전남친 만난 아내 "흔들렸다…다 버리고 도망갈 생각도" - 머니투데이
- 서른살 딸에 뽀뽀하는 아빠…"친구가 보고 기괴하다고, 속상해" - 머니투데이
- '차범근 며느리' 한채아, 대저택 시댁 공개…넓은 정원에서 "힐링" - 머니투데이
- 월드컵 환호 터진 날..."입 13cm 찢기고 목 잘려" 신사동서 끔찍 살해[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쓰레기서 주운 가루 쓴 국숫집…"녹색 소변 봐" 손님들 집단 병원행 - 머니투데이
- 트럼프 "14일 이란과 종전·비핵화 합의"…'온라인 전자서명' 추진 - 머니투데이
- 22억 신고가 찍고..."이 가격에 팔긴 아까워" 동탄 매물 잠겼다 - 머니투데이
- '한국팬 보고 눈 찢었다'…이 멕시코 남성 신상 털리자 발칵 뒤집혔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