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출연해 생고생 했는데…천만관객이 출연한줄 몰랐던 국민배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비하인드 & TMI 5부
1.우정출연해 생고생 했는데…천만관객이 출연한줄 모른 국민배우
-최민식이 국군이 생포하려한 문제의 인민군 대좌로 특별출연했다. <쉬리> 강제규 감독과의 인연으로 우정출연 한 것인데, 이 장면을 촬영할때 생고생을 했다고 한다.
-시가전 장면 특정상 엄청난 파편이 튀어서 최민식은 팔 부상에, 얼굴에 약간의 화상까지 입었다고 한다. 영화속 분장과 메이킹을 보면 최민식의 얼굴에서 엄청난 고생이 묻어났음을 알수있다.
-감독은 되도록이면 최민식이 지나가는 인물처럼 보이길 원해 되도록이면 최민식의 외형이 잘 드러나지 않도록 촬영했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최민식이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그해 최고의 카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본 관객들 중 이 배우가 최민식인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최민식의 출연 짤이 돌아다니자, 뒤늦게야 그 대좌 캐릭터가 최민식이었냐는 반응이 상당했다. 이 정도 반응이면 강제규 감독의 의도는 성공했다.
2.이분도 출연했어? <태극기 휘날리며>의 액션 감독님
-극중 진태(장동건)가 대좌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자 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영만(공형진)이 결국 대좌의 부하인 또다른 인민군 간부의 권총에 의해 전사한다.
-공형진에게 총을 쏴 죽인 또다른 북한군 장교역은 이 영화의 무술감독을 맡은 정두홍 무술감독이 연기했다. 이 부분도 의외로 많은 이들이 몰랐다.
3.형 장동건에게 엄청난 침을 터뜨린 원빈
-고영만이 죽자 진석(원빈)이 무리한 작전을 수행한 형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
-이 장면 촬영때 역할에 너무 몰입한 원빈이 진짜 분노한 듯 열변을 토했는데, 그만 엄청난양의 침을 튀겼다고 한다. 그 와중에도 장동건 역시 역할에 몰입하며 다 참아내며 강정 연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너무 노골적인 침이 튀겼는데, 강제규 감독 입장에서는 배우들의 열연이 잘 담긴 마음에 든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를 본 스태프와 제작진이 원빈과 장동건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이 장면을 지우자고 요구해서 원빈의 노골적인 침을 CG로 지워냈다.
4.아마도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중 가장 힘들었을 이 장면
-북진하던 국군이 양민학살된 시신을 치우다가 우물가에 설치한 부비트랩에 당하는 장면.
-이 장면은 비가 상당히 내리고 매우 흐린 날씨에 촬영했다. 원래는 살수차를 뿌리고 촬영하려고 했는데, 진짜로 비가 엄청내려서 그대로 촬영할 수 있었고, 영화상에서 가장 어두운 장면이어서 분위기를 잘 형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려서 진흙밭에서 촬영했고, 물웅덩이도 생겼고, 날씨도 추워서 주요 출연진과 시신 역할의 엑스트라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마도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중 가장 힘든 촬영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부비트랩 사건으로 분노한 국군이 인민군을 학살하는 잔혹한 장면은 이진태로 상징된 개인의 분노가 집단의 광기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그래서 이 장면에 유독 많은 화재 장면이 나오는데, 그만큼 이들의 분노와 광기가 불처럼 번졌음을 보여준다.
5.원빈에게 도움 받을걸…섭외가 가장 어려웠던 탄광촌 장면
-국군이 탄광촌에 들어오게 되고, 거기서 진태 밑에 일했던 용석이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전쟁의 광기에 물든 진태는 용석을 인민군 이라며 사형시키려 하는데…
-탄광촌은 배경이 북한이고 해서 북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소를 고심하다가 탄광촌을 설정하고 전국의 폐광촌을 섭외했다.
-그런데 대부분이 폐광촌이 입구를 봉쇄하고 있어서 섭외가 어려웠고, 결국 실제 운영중인 탄광을 찾아서 휴일날 촬영했다.
-나중에 제작진의 고충을 들은 원빈이 자기에게 말했다면 본인이 쉽게 알아봐줬을 거라며 아쉬워 했다. 원빈의 고향이 강원도였기 때문이다.
- 감독
- 강제규
- 출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공형진, 최민식, 김수로, 장민호, 이영란, 조윤희, 안길강, 박길수, 정진, 김조운, 황택하, 이주원, 김효열, 조원희, 심우명, 윤희원, 엄성모, 전재형, 고도희, 주아름, 김경환, 민지혁, 김만기, 이동호, 박진국, 정충호, 강범구, 최승환, 이정훈, 박정우, 한재민, 박동빈, 정호빈, 정두홍, 김해곤, 박성희, 주명철, 김수련, 임형준, 김석환, 이용환, 이윤건, 박수일, 김정태, 권태원, 이건우, 손재곤, 전승재, 박유신, 염철호, 규휘, 전인걸, 정윤민, 조성모, 강종익, 이미경, 김재중, 이하나, 최진화, 김상돈, 이정훈, 김정원, 이성훈, 김민수, 유선우, 강제규, 이세호, 이자영, 홍경표, 이동준, 한지훈, 강제규, 임원규, 김경목, 정두홍, 이태규, 유영종, 권미영, 정상용, 이환희, 강보길, 신보경, 송신영, 황현정, 이동혁, 이재진, 신재호, 배상철, 오정현, 정도안, 이대훈, 송민규, 정지훈, 이동민, 강동훈, 한태정
- 평점
-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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