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님은 그걸 낭만이라고 하셨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앞세워 깊은 감동의 휴머니즘 스토리, 가슴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낭만닥터 김사부 3>의 명장면을 살펴봅니다.

먼저,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선수 생명이 달린 수술을 두고 벌어졌던 3화에서의 '김사부'(한석규)와 '차진만'(이경영)의 대립 장면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돌담져스'의 사명을 엿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데요.

'차진만'은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에 도전한 '김사부'와 '서우진'(안효섭), 그리고 딸 '차은재'(이성경)에게 크게 분노했죠.

하지만 병원의 최고 권력자인 '차진만' 앞에서도 '김사부'의 가르침을 받았던 '돌담져스'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덤덤하지만 결연한 표정으로 "가끔은 미치지 않고서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 있더라고요. 그걸 사부님은 낭만이라고 하셨고요. 우리는 그렇게 사람을 살렸습니다"라던 '서우진'의 모습과 많은 깨달음이 녹아있는 그의 묵직한 한 마디는 '김사부'에게 배운 의사로서의 신념과 그들의 끈끈한 전우애를 담아냈죠.

이어 '로맨스 장인'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안효섭의 연기력은 지난 10화에서 정점을 찍었는데요.

건물 붕괴 현장에서 자신의 손목을 잃어가면서도 스승 '김사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환자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던 '서우진'의 모습은 <낭만닥터 김사부3> 속 그 어떤 장면보다도 뭉클하고, 가장 가슴 아픈 씬으로 꼽힙니다.

철근이 손목을 관통해 고통받는 순간부터, 스승 '김사부'에게 안겨 괴로움과 아픔을 참아내던 모습까지, 이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연기한 안효섭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드높였는데요.

'그냥' 의사였던 '서우진'이 인생을 바꾼 스승 김사부를 만나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이 장면은 의심의 여지 없는 <낭만닥터 김사부 3> 속 최고의 순간에 등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 순간 미소를 잃지 않았던 '돌담병원' 밝음의 아이콘 '윤아름'(소주연)의 5화 속 사망 선고 순간은 안방에 묵직한 뭉클함을 안긴 장면인데요.

의사라면 누구나 직면해야 하는 환자의 죽음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진심이었던 따뜻한 의사 '윤아름'에게 사망 선고의 시간은 가장 가혹하고 낯설었죠.

덤덤하게 자리를 뜨는 '김사부'의 모습에 이어 "어떡해, 아직 환자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데"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던 '윤아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는데요.

또한, 소주연의 반전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 디테일한 감정선이 이 대사 한마디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며 가슴 아픈 이별의 장면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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