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의 혼을 잇는다…KGM, 풀체인지 KR10 포함 신차 7종 폭탄 선언"

KGM이 드디어 중장기 신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2030년까지 무려 7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며,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단연 KR10이다. 일각에서는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던 KR10이 다시 로드맵에 포함되며, 정통 SUV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KR10은 과거 쌍용차 시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공개된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지만, 이번 KGM의 로드맵 발표를 통해 공식 부활을 알렸다. 특히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로, 숏바디 스타일의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 원형 헤드램프와 직선 라인의 바디, 그리고 세로형 그릴은 마치 ‘복고풍 SUV’의 정수를 보여준다.

KGM은 KR10을 포함한 7종의 신차를 SE10, 픽업, 다목적 SUV, 전동화 모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KR10은 전기차 파워트레인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하이브리드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의 확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탄탄한 바디와 전기 시스템이 결합되면 KR10은 단순한 레트로 감성 이상으로 실용성을 확보한 신차로 거듭날 수 있다.

가격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KR10은 4천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 이는 국산 정통 SUV 중 가장 높은 가성비를 기대해볼 수 있는 포인트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시장 반응도 폭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KGM은 최근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3,650만~3,750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 KGM의 이 같은 공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는 단순한 라인업 재정비를 넘어, 과거 쌍용의 유산을 새로운 전기 시대에 맞게 해석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UV의 본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