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갈때 한국서 사전 입국심사…빠르면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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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중·일 관광장관이 5년만에 일본 고베에서 회담을 가지고 3국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가운데 한·일과 한·중 양자회담에서 오간 실질적인 추진방안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본에 입국할 때 사전 입국심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측은 빠르면 내년부터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입국심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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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중·일 관광장관이 5년만에 일본 고베에서 회담을 가지고 3국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가운데 한·일과 한·중 양자회담에서 오간 실질적인 추진방안이 주목된다.
3국 관광장관회의에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은 10일 오후 먼저 만나 양국 관광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본에 입국할 때 사전 입국심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이 한국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국내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미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됐던 사안이다. 출입국 편의 제고에는 일본 정부가 다소 적극적인 상황이다.
최근 관광객 입출국이 많은 도쿄 나리타, 오사카 간사이 공항 등에서 입국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관광객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 입국심사는 일본 여행을 즐기는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환영할 만한 소식이기도 하다.
한국 측도 이에 화답해 일본 관광객의 한국 입국시 사전 입국심사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인들의 한국행에 대한 사전 입국심사 시행을 위해선 법무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양국이 상호호혜 원칙으로 시행한다면 법무부도 크게 반대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측은 빠르면 내년부터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입국심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양자 회담에서 일본 측은 내년 오사카를 중심으로 열리는 '간사이 엑스포'를 계기로 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유럽이나 북미 등 먼 곳에서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들은 일본 뿐 아니라 한국도 같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측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선 한국 측도 역외 장거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관광상품을 만들어 홍보하고 '비짓 이스트 아시아'캠페인을 통해 한일중 3국이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일본 측은 양국의 '수학여행'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의 학생들이 서로 '수학여행'을 계기로 방문하면서 우호협력을 다지자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체류 일정이 다른 나라 관광객에 비해 짧은 한국 관광객을 위해 일반적으로는 출입이 제한되던 국립공원의 구역을 한시 개방하거나 문화유산을 활용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일본 측은 전했다. 대도시 등 특정 지역에 쏠려 있는 관광객의 분산을 위해서 양국의 지방 관광 활성화에도 노력을 같이 기울이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일본행 한국 관광객에 비해 한국행 일본 관광객이 적은 교류 불균형에 대해 우선 지적하면서 관광 분야에서 양국이 균형적 발전을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공동사업을 추진하자는 제안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말 서울과 강릉에서 양국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한일 관광 비즈니스 서밋에 사이토 대신을 초청했고, 한국의 대표 관광지 팸투어와 일본 주요 도시에서의 'K-관광로드쇼'에 대한 협조도 부탁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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