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 NC?… '양의지 두산행' 이제 박세혁은 어디로 가나?[초점]

이정철 기자 2022. 1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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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35)가 두산 베어스로 귀환했다.

이로써 원소속팀이 두산이었던 박세혁(32)은 두산 외 타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양의지가 팀을 떠났던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두산의 주전 포수는 박세혁이었다.

물론 양의지가 포수 포지션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두산이 박세혁을 눌러앉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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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양의지(35)가 두산 베어스로 귀환했다. 이로써 원소속팀이 두산이었던 박세혁(32)은 두산 외 타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박세혁. ⓒ스포츠코리아

두산은 22일 "FA 포수 양의지와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4+2년이며 첫 4년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이며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총액 152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양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0시즌부터 주전 안방마님으로 올라선 양의지는 2018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한다. 이어 2019시즌부터 FA 이적으로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돌아왔다.

양의지가 팀을 떠났던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두산의 주전 포수는 박세혁이었다. 2019시즌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2021시즌 타율 2할1푼9리, OPS(장타율+출루율) 0.566을 기록했고 2022시즌에도 2할4푼8리, OPS 0.636으로 부진했다.

박세혁. ⓒ스포츠코리아

박세혁은 2022시즌 수비에서도 도루저지율 24.2%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으로서는 박세혁 대신 새로운 포수를 원했고 결국 양의지를 복귀시켰다.

이로써 박세혁의 '두산 잔류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물론 양의지가 포수 포지션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두산이 박세혁을 눌러앉힐 수도 있다.

하지만 양의지 영입으로 인해 당분간 샐러리캡에 압박을 느낄 두산으로서는 박세혁보다 연봉이 적은 포수들을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박세혁으로서는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다행히 포수가 시급한 곳은 꽤 있다. 일단 양의지를 뺏긴 NC가 박세혁에게 관심을 나타낼 수 있다. NC는 양의지를 잃더라도, 김형준이라는 대형 유망주 포수가 존재했다. 하지만 김형준도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당장 안방을 지켜줄 포수가 간절한 NC다.

SSG도 박세혁 영입을 노릴 수 있는 구단이다. SSG의 정용진 구단주는 2022시즌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 와서 포수 영입을 요구하는 팬에게 "기다려보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재원, 김민식 등 주전 포수들이 부진한 SSG로서는 박세혁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정용진 구단주. ⓒ연합뉴스

박동원을 뺏긴 KIA도 박세혁 영입을 정조준할 수 있지만 이미 KIA는 '유망주 포수' 주효상을 트레이드 했다. 박세혁을 영입할 가능성은 SSG와 NC보다 낮아보인다.

물론 박세혁은 양의지와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박동원(LG 트윈스)처럼 시장을 흔들 대형 포수감은 아니다. FA 등급에서도 A등급이어서 박세혁을 영입하려는 팀은 21번째 선수를 두산에게 내줘야만 한다.

그래도 아직 시장에 포수가 부족한 팀은 있다. SSG와 NC가 대표적이다. 박세혁의 최종 행선지는 어느팀이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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