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기어즈 "정식 버전 기대되는 신개념 RTS"

전략과 컨트롤만 신경 쓰면 끝…느린 게임 템포는 아쉽다

RTS는 꾸준하게 인기를 얻는 게임 장르다. 대표작으로는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 수 있다.

RTS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높은 진입장벽이다. 실시간으로 전투가 진행되니까 전략적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늦게 시작한 유저는 기존 유저를 이기기 어렵다. 연전연패를 하다보면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단점을 줄이고 쉬운 난이도로 입문 허들을 낮춘 RTS가 등장했다. 투바이트 산하 펜타피크 스튜디오 신작 '스페이스 기어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미리 자원 수집과 부대 편성을 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전투에서는 전략과 컨트롤만 신경 쓰면 되니까 훨씬 쉬워졌다. 

여타 RTS와의 차별점이라면 '개척지'에서 자원을 채집하고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건물 자리가 정해져 있어 건설에 신경 안 써도 된다. 자원은 건물이나 미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허들을 낮춘 것은 좋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게임 템포가 꽤 느린 편이다. 일부 유닛을 제외하면 이동속도가 느려 답답했다. 유닛을 강화할 수 있으니까 같은 유닛이라도 스펙 차이로 전투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아직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전투에서 재화보단 전략 빌드에 더 신경 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RTS 장르를 입문하고 싶다면 찍먹을 추천한다.

 

■캠프 "자원과 메크는 이곳에서"

- 자리가 정해져있는 건물

월드에서레벨에맞춰캠프를설치한다. 캠프에서스캔을 활용해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을클리어하면 각종재화와 '메크' 설계도를 얻는다. 재화로건물을건설하거나, 메크제작이가능하다.

캠프에서건물 건설 위치는정해져있기때문에따로신경 쓰지않아도된다. 건물중 '채굴기'는메크를지정하여정해진시간 동안재화를파밍할수있다. 정해진시간 동안미션이나 PvP를하고 오면 재화가파밍되어있어상당히편했다.

채굴기에지정한메크가강력할수록더많은자원획득이가능하다. 대신지정한메크는전투에사용할수없다. 메크가 많지않다면약한 메크를 지정하는 편이좋다.

채굴로 얻은재화는메크제작, 강화에사용한다. 잊지 않고채굴하는것이 캠프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요소다. PvP 중에는설정한메크만사용할수있기 때문에캠프에서여러활동을통해미리준비해야한다.

 

■메크 "직접 만드는 유닛"

- 스쿼드로 미리 메크를 지정

메크는제작으로획득하며, 설계도에따라여러 가지스킬을 갖는다. 원하는설계도를모아메크를제작하는수집욕구를 일으켰다. 메크강화를통해스탯을끌어올릴수있다. 강화수치에따라자원획득량도늘어나고, PvP 승리도쉬워진다.

리더 개체와병사 개체로나뉜다. 리더로설정할개체는강화가 더 많이된메크를 선택하는 게 결과가 좋다. 리더의패시브는설정한병사에게도적용되어전투에서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같은유닛이아니어도스쿼드를설정할수있으니전략적인스쿼드빌딩이중요하다.

모든메크는두 가지방식의 '포메이션''을선택할수있다. 포메이션에따라적용되는버프가 달라 메크에알맞은포메이션을설정해야했다. 포메이션으로 전투능력과속성을 바꾸어 불리한전투를유리하게바꿀수있었다.

 

■PVP "오브젝트 점령으로 유리한 플레이"

- 각종 스킬 활용으로 전투

1:1, 2:2, 4:4 모드가나누어져있지만, 테스트기간엔 1:1 모드만 할수있다. 매칭후메크스쿼드를선택하여시작한다. 이 때맵에맞춘전략과메크를잘선택하는것이가장큰승리요인이다.

맵마다오브젝트가존재해점령을통해이로운지원을받을수있다. 전투 내에쓸 재화를얻는오브젝트나, 계속해서적 진영을공격하는 '버그'를소환하는오브젝트를활용해 상대 '셔틀'을부수는것이목표다.

오브젝트로 얻은재화로셔틀에서메크를소환할수있다. 소환한메크는전멸해도시간이지난뒤재화소모없이재소환 가능하다. 초반이동속도가높은메크위주로소환해 맵에있는오브젝트를컨트롤하는방식을추천한다.

재화를사용해각종스킬을사용할수있다. 맵스캔, 메크회복, 폭격등전투에직접적으로도움이되는기술로쿨타임도있기때문에전략적으로사용해야한다. 특히 '새틀라이트포격''은시야가보여야사용할수있지만, 본진에강력한대미지를줄수있어 스캔혹은빠른유닛으로적본진시야확보후사용하면상당히큰도움이되었다.

다른 RTS 장르에 비해 전투에서 신경 쓸 요소가 전투와 오브젝트 정도로 적어 게임이 편하다. 다만 유닛들의 이동속도가 느린 편이라, 게임 템포가 답답했다. 아직 초반 유닛들로 전투력이 낮아 상대 유닛도 잘 죽지 않는 경우도 있다.

 

■총평 "신경쓸 게 적은 RTS 게임"

같은 RTS라도 워크래프트나스타크래프트와는다른게임이다. 신경을써야 할 요소를 상당히줄었고, 전투와전략에집중할수있어편리했다. 메크제작을통해원하는스킬을지닌유닛을사용하는것과오브젝트를이용하는방식등만족할만한요소가많았다.

다만게임템포가상당히느린것이아쉽다. 기본적인메크간의전투도상당히오래걸리며, 이동속도도 느리다. 메크 간 벨런스도 걱정된다. 같은 메크라도 강화에따라전투력이달라져 전략보다 힘으로 찍어누를 수 있다.

편리한 RTS를 원한다면 주목해 볼만하다. 아직 테스트 단계로 개선될 여지가 높다. 유저들은 "다른 게임보다 조작이 쉽다", "메크가 느려서 답답하다", "전투에만 신경쓸 수 있어 맘에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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