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87만원→113만원…"지분 경쟁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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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가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황제주'에 등극했다.
전날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마감된 가운데 향후 MBK파트너스·영풍과의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의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40.27%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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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가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황제주'에 등극했다. 전날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마감된 가운데 향후 MBK파트너스·영풍과의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날 대비 29.91% 오른 113만80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전날 공개매수가인 89만원보다 낮은 87만600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개장 직후 급등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2개뿐인 주가 100만원 이상 황제주에 등극하게 됐다.
경영권 분쟁 발생 전 40위권을 유지하던 유가증권시장 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 순위도 이날 13위까지 단숨에 뛰어올랐다.
고려아연은 전날 마감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시할 방침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우군인 베인케피털과 함께 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면 고려아연 지분율을 최대 36.49%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매수를 끝낸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높인 상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의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40.27%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양측 모두 공개매수 이후에도 안정적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BK·영풍은 이번 공개매수 종료 후 지배력 확대를 위해 추가 지분 매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도 마찬가지로 시장에 유통 중인 잔여 지분을 취득과 1.4%의 자사주에 대한 의결권 부활, 그리고 우호 세력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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