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렸다고?…'진주 귀고리 소녀' 모작에 유럽 미술계 '충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 그림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모작이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 프랑스24 등 보도에 따르면 '진주 귀고리(귀걸이)' 그림을 소장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은 얀 페르메이르의 이 원작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대여, 그동안 이를 대체할 그림 애호가들의 모작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예술가단체는 이 그림이 페르메이르 원작에 대해 모욕적이며, AI가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 것이 저작권도 침해한다고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그림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모작이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단순히 따라그린 게 아니라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이어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 프랑스24 등 보도에 따르면 '진주 귀고리(귀걸이)' 그림을 소장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은 얀 페르메이르의 이 원작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대여, 그동안 이를 대체할 그림 애호가들의 모작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미술관은 이렇게 받은 여러 작품을 전시했는데 그 중 하나가 AI의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독일의 한 크리에이터인 율리안 판디컨. 그는 미술관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작품 이벤트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AI로 작업해 출품했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 있는 이 작품 관련 이미지 수백만 개를 데이터로 삼았다. 이를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에 넣고 자신의 구상을 프롬프트(명령어)로 입력했다.
그 결과 AI는 원작보다 얼굴이 좀 더 갸름하고, 진주 귀걸이는 마치 조명처럼 붉게 빛나는 모습을 내놨다. 귀걸이가 너무 밝아 뺨 주변이 붉게 물들 정도다. 머리에 둘러쓴 천은 원작처럼 푸른 색이 아니라 네덜란드 국가 상징색처럼 오렌지색이다.

미술관 측은 이를 포함, 총 3482점을 접수해 그 중 170여 점을 원작이 있던 전시실에 디지털 형식으로 전시했다. 특히 판디컨이 제출한 것을 포함해 5점은 인쇄해 미술관 벽에 걸기까지 했다.
예술가들은 "원작자는 물론 예술가들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이에 반발했다. 예술가단체는 이 그림이 페르메이르 원작에 대해 모욕적이며, AI가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 것이 저작권도 침해한다고 봤다. 비록 아름다워보이더라도 다양한 이미지를 짜깁기해 일종의 '프랑켄슈타인'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미술관 측은 "괜찮은 그림이고, 이런 것도 창조적 과정 아니냐"고 맞섰다. 미술관에 따르면 관람객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이 대규모 페르메이르 기획전시를 열면서,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의 원작도 임시 대여됐다. 원작은 얀 페르메이르(1632~1675)의 그림이다. 그는 렘브란트와 함께 17세기 네덜란드 지역 미술의 대표작가로 국내에는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日서 중2 막내딸 사라져"…김지선 가족들 '멘붕', 무슨 일이 - 머니투데이
- '400만원 먹튀 의혹' 조예영 "돈 문제로 이혼"…과거 발언 재조명 - 머니투데이
- '中귀화' 린샤오쥔, 어이없는 실격…"장비 미착용" - 머니투데이
- 이별 요구한 연인 찌르고 19층서 떨어뜨린 30대 男…잡고보니 마약까지 - 머니투데이
- "'징맨' 황철순에 급여 못 받아 신불자 됐다"…직원 폭로 나왔다 - 머니투데이
- "OOO 짧다" 신동엽, 아이돌 성희롱 논란...'짠한형' 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오래 넣길 잘했네…"월 200만원 넘게 따박따박" 12만명 육박 - 머니투데이
- "한국 3년 내 장악된다"...값싼 '중국 전기차' 몰려 온다 - 머니투데이
- '화려한 은퇴' 허재, 어쩌다가...음주운전 5번→불명예 퇴출[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튜브 위 트럼프, 비키니 여성과 '엄지척'…상의 탈의 각료까지, 무슨 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