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본 트림 마침내 출시…가격 7만9990달러

테슬라가 가장 저렴한 '사이버트럭'인 기본 트림을 마침내 출시했다.

디자인만으로 큰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2월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가장 먼저 출시, 고객 인도가 시작된 바 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최고급 트림인 사이버 비스트(Beast) 트리플 모터 모델로 풀옵션을 갖춘 차량이며 가격은 9만9990달러(한화 1억 3500만원)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기본 버전은 2만 달러(한화 2700만원) 상당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패키지를 없애 가격이 7만9990달러(한화 1억800만원)로 떨어졌다.

주목할 점은 가격이 8만 달러 미만이지만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가 적용된다는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해당 트림이 세액 공제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사이버트럭은 열렬한 고객 충성도를 가진 테슬라 팬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반대로 포드 F-150이나 리비안 R1T와 같은 전통적인 트럭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혹평을 받는 등 중간이 없는 극과극의 평가를 특징으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약 3만 대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고객 인도와 2만 달러라는 프리미엄을 통해 6억 달러(한화 8100억 원)를 추가로 벌어들였으며 이는 최근 저조한 판매실적을 상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솔직히 말해서 사이버트럭은 다른 것과 너무 달라서 실패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 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트럭들은 똑같은 것의 복제품처럼 보이지만 사이버트럭은 미래의 외계인이 만든것 처럼 보인다.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지라도 나는 정말 이 차를 좋아한다"며 차량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나타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Sawyer Merritt X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