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새 3억 오른 아파트 있는 동네는 어디?

▶▶ 목동신시가지1단지 65㎡, 4개월 만에 3억원 상승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가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13%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재건축이 순항하는 지역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무관하게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살펴보면,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 65㎡는 지난 17일 2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1월 17억7000만원과 비교해 불과 4개월 만에 3억원이나 오른 수치다.

▶▶ 5월 들어 연일 신고가 경신, 20억원대 진입

이 아파트의 5월 거래 현황을 보면 신고가 행진이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5월 10일 20억3000만원으로 20억원대에 첫 진입한 이후, 15일에는 20억6500만원, 17일에는 20억7000만원으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층수별로 보면 2층부터 11층까지 다양한 층에서 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특정 층에 국한된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 재건축 기대감이 만든 투자 심리 과열

목동 지역의 이같은 가격 급등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는 1980년대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건축연한이 40년 가까이 되면서 재건축 추진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재건축이 성공할 경우 용적률 상향과 함께 상당한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목동 지역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접근성도 우수해 실거주 수요도 꾸준하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가며, 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 정부 규제에도 꺾이지 않는 상승세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목동 일대의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가격 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추진이 가시화되는 지역일수록 단기간 내 급격한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목동과 같이 입지 조건이 우수한 지역은 재건축 성공 가능성이 높아 투자 매력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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