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교황도 못 꺾는 내 맘' 아모림이 '마이 시스템' 고집하는 이유? "굴복하면 선수들에게 얕보일 것"

권수연 기자 2025. 9.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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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다시 한번 '철학'을 내세웠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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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다시 한번 '철학'을 내세웠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 승리로 2승1무2패,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2승2무1패, 리그 6위다.

말 그대로 난전이었다. 첼시는 전반 5분 맨유 음뵈모의 단독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산체스가 무리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이어 전반 15분에 맨유가 선제골맛을 봤다. 도르구의 헤더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전반 37분에는 카세미루의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전반 추가시간 과도한 수비적 행위로 퇴장당했다. 다시 저울이 평평해진 상황, 첼시는 후반 찰로바 헤더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극적승으로 한숨을 돌리게 된 아모림 감독이다. 

직전까지 아모림 감독은 뚜렷한 성적을 건지지 못하며 불같은 경질설과 여론 악화에 뒤덮였다. 

아모림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는 올 시즌부터라는 말이 있다. 지난 24-25시즌에는 경질당한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의 후임으로 중도 부임했고, 선수단 구성이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참작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필요한 영입을 치른 후에도 시원찮은 성적이 이어지자 여론이 크게 돌아서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고집하는 스리백 전술, 3-4-3 포메이션이 팀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연일 이어졌다.

아울러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래드클리프 경이 아모림 감독과의 면담을 위해 헬기를 타고 훈련장을 방문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절대로 꺾지 않겠다고 몇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이번 첼시전 직전에는 이와 같은 발언을 더욱 공고히 굳혔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구단주가 포메이션 변경에 대해 바꿀 생각이 있냐고 물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절대로, 아무도, 교황이 시켜도 바꿀 마음이 없다"고 반농담에 가까운 쐐기를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이건 제 일이고, 제 책임이며, 제 삶이다. 그래서 저는 이걸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압력에 굴복해 '시스템을 바꿀것이다'라고 말하면 선수들의 눈에 나는 망가진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생각할 때는 모든 점이 정말로 중요하다. 저는 제 방식대로 이걸 해나가고 있다. 변화할 시간이 있길 바라지만 물론 진전도 필요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현재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최근 보도에 의하면 그는 이 자리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페르난데스의 포지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는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더 많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그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데에 이전과 같은 자유를 덜 누릴지는 몰라도 점점 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때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앞에 없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쿠냐가 있다. 저는 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가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재차 "우리는 홈에서 승리한 것 뿐이며, 승점 3점을 딴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컨디션이 최고가 아닐 때 얼마나 고통받는지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림즈비(4부 리그 팀)에도 질 수 있으며 어떤 팀에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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