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도 깜짝 놀란 재산" 국민 MC된 김구라가 증명한 억대 자동차 4대 클래스

“내 이름으로 뽑은 차만 4대”

2023년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김구라는 홈쇼핑으로 연 30억 원을 번다는 절친 염경환을 만나 “차 욕심이 많아 본인 급에 비해 좋은 차를 많이 샀다”고 웃으며 공격했다. 그러면서 “나도 사실 내 이름으로 뽑은 차가 4대다”라고 털어놨다.

그가 설명한 구성은 이렇다. 본인이 타는 제네시스 G90과 BMW Z4 두 대, 아내 명의로 운용 중인 아우디 한 대, 그리고 매니저가 타는 기아 모닝까지 합쳐 총 4대. 숫자만 보면 플렉스지만, 실제로 본인이 운전하는 차는 국산 플래그십 세단과 세컨카 로드스터 두 대라는 점이 포인트다.

1억 3천 풀옵션, 제네시스 G90

가장 화제를 모은 건 국내 브랜드 최상위 세단 제네시스 G90다. 김구라는 2022년 유튜브 ‘그리구라’ 영상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실제로 H사 G90을 뽑았다”며 신차를 최초 공개했다.

그가 구매한 모델은 3.5L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풀옵션 사양으로,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 성능을 낸다. 전장 5,275mm, 휠베이스 3,180mm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비슷한 ‘쇼퍼 드리븐’ 크기이며, 대형 크롬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롱휠베이스에 가까운 차체 비율을 갖춘 전형적인 플래그십 세단이다.

김구라는 “롱휠베이스 빼고는 제일 비싼 가격대”라며, 추가 요금이 붙는 무광 컬러 옵션까지 넣어 차량 가격이 약 1억 3,0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실제 출고가는 기본가 9천만 원대에 각종 패키지·무광 도장·세금까지 더하면 1억 2,000만~1억 3,00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라 쇼

“벤츠·BMW 안 탄다”…그래도 G90이 메인카

인터뷰와 유튜브에서 김구라는 “벤츠나 BMW? 저 그런 차 안 탄다. 물론 제 세컨카로 BMW가 있긴 하지만 G90이 더 좋다”고 말하며, 본인이 타는 메인카가 G90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출퇴근·방송 이동·의전성 스케줄 대부분은 G90으로 소화하고, Z4는 이른바 ‘기분 전환용’이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G90에는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버튼 하나로 도어를 자동으로 닫는 전동 도어, 충돌 시 자동 도어 잠금 해제와 플러시 도어 핸들 전개 기능 등 최신 편의·안전 기술이 들어간다. 방송·라디오·유튜브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김구라는 G90을 “회장님 차”라 부르며 “타보니 알겠다. 이 정도면 외제차 안 부럽다”고 평가했다.

그리구라

50살 맞이 변신, BMW Z4 M40i

‘벤츠는 안 탄다’고 했지만, 세컨카는 BMW다. 김구라는 50세가 되면서 “색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오픈카 구매를 고민했고, 결국 BMW Z4 M40i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Z4 M40i는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50km/h, 복합 연비는 약 10.2km/L 수준으로, 2인승 로드스터 중에서도 고성능에 속하는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옵션에 따라 6,590만~9,11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구라

“속을 많이 썩였다”면서도 놓지 않는 세컨카

흥미로운 건 이 차에 대한 그의 애증이다. 김구라는 유튜브에서 “이 차가 속을 많이 썩였다”며, 첫 운행 때 센터페시아 전원이 갑자기 꺼져 입고 수리를 맡겼고, 이후 후방 추돌 사고까지 겹치면서 3주 가까이 수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컨카로 보유 중인 이유에 대해 그는 “주로 주말·기분전환용으로 탄다. 나이 50 넘어서도 젊은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딱 좋다”고 말했다. 실용·편안함은 G90, 운전 재미와 자기만족은 Z4로 나누는 셈이다.

나머지 두 대, 가족과 스태프를 위한 선택

김구라는 ‘4대’ 발언 당시 “내가 직접 타는 건 G90이랑 Z4 두 대고, 아내가 타는 아우디 한 대, 매니저가 타는 모닝까지 합쳐 네 대”라고 설명했다. 고급 세단·오픈카와 나란히, 실용적인 경차 모닝을 매니저 차량으로 선택한 구성은 화려함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을 보여준다.

재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박한’ 패턴이라는 평가도 있다. 동갑내기 염경환이 포르쉐 2대를 포함해 6대의 고급 수입차를 굴리는 것과 비교하면, 억대 G90·Z4 두 대에 나머지는 아내·직원용 실용차로 배치한 김구라의 선택은 훨씬 현실적이다.

무릎팍도사

17억 전처 빚 대신 갚고도, 다시 억대 차주가 되기까지

김구라의 자동차 이야기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재정사 때문이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전처 채무 17억 원을 대신 갚았다”고 밝힌 바 있고, 경제 프로그램과 토크쇼에서는 “빚 갚느라 10년 가까이 숨 쉬는 것도 허락되지 않던 시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라디오·예능·시사프로·유튜브까지 ‘안 나오는 프로그램이 없다’ 싶을 만큼 바쁘게 일하며 빚을 정리했고, 현재는 세무사가 깜짝 놀랄 정도의 자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선택한 자동차는 슈퍼카 컬렉션이 아니라, 국산 플래그십 한 대와 자기만족용 로드스터 한 대라는 점에서, 소득·재산 규모에 비해 오히려 절제된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빠본색

‘국민 MC’의 자동차 취향이 말해 주는 것

정리하면 김구라의 차 라인업은 G90·BMW Z4·아우디·모닝까지 총 4대지만, 실제 그의 일상은 G90 중심에 “가끔 타는 Z4”라는 조합에 가깝다. 벤츠 S클래스나 포르쉐가 아닌 G90을 메인카로 택한 것은 국산 플래그십에 대한 신뢰, 그리고 실용·정숙·편안함을 중시하는 50대 가장의 우선순위를 드러낸다.

“세무사도 놀랄 재산”을 갖고도, 필요 이상으로 차를 늘리지 않고 역할을 나눠 운용하는 방식은, 김구라 특유의 현실 감각과 ‘돈 자랑보다 입장 정리’를 중시하는 성격과도 맞물려 있다. 억대 자동차 4대라는 숫자보다, 어떤 차를 언제·왜 타는지가 그의 클래스와 라이프스타일을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