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과 차별화…"기초수급·차상위계층에 25~50만원 지원"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 커…생계 개선에도 도움"
이재명표 지역상품권 겨냥 "가장 비효율적 정책"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주 권익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50만원을 선불카드로 지원하도록 추진하겠다"며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 "이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생계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원칙과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피땀으로 모은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라며 "취약계층에게 두터운 보호망을 제공하고, 식어버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역상품권' 지급 추경을 겨냥해 "가장 정치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부자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정작 초부자들에게까지 25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국민을 현혹하고, 혈세로 매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들도 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지난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5%가 '이재명식 25만원 지역상품권 살포'에 반대했다. 국민은 혈세를 '이재명이 쏜다'는 식으로 퍼주겠다는 정치적 목적을 이미 간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신들이 제안한 '기조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은 그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처럼 가장 어려운 분들의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제정책이자 복지정책"이라며 "이러한 원칙 하에 국민의힘은 추경을 해야한다면 진정한 민생 추경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 24일 소상공인 700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 가량을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께 힘이 되는 책임을 제대로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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