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문제 생기면 어떡하나요”…경기도내 휴게소 정비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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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16개 중 단 1곳도 경정비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운행 중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긴급 점검이 필요한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남드림, 화성, 매송, 안성, 죽전, 시흥하늘, 안산 휴게소 등을 비롯한 16개 도내 고속도로 어느 휴게소에서도 차량 경정비소는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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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자 ‘낮은 수익성’ 설치 외면... 도로公·주유소 결합… 신설 필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16개 중 단 1곳도 경정비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운행 중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긴급 점검이 필요한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기준 경정비소가 설치된 휴게소는 서울 방향 8곳(죽암, 옥천, 입장거봉포도, 추풍령, 칠곡, 신탄진, 대천, 서산), 부산 방향 5곳(망향, 옥산 금강, 추풍령, 옥천), 기타 방향 6곳(진영, 칠서, 행담도, 대천, 문경, 옥천만남) 등 총 19개다.
하지만 하남드림, 화성, 매송, 안성, 죽전, 시흥하늘, 안산 휴게소 등을 비롯한 16개 도내 고속도로 어느 휴게소에서도 차량 경정비소는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휴게소 경정비소의 경우 법적으로 설치할 의무가 없어 이를 민간업자에게 맡겨야 하지만 수익성이 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이를 꺼려하면서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 등 차량 결함 문제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11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5일 오후 4시9분께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트레일러의 뒤편 바퀴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빠진 타이어는 뒤따라오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갔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와 60대 승객이 숨졌고 또다른 승객 2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난 2월21일 오후 9시22분께 평택제천 고속도로에서는 포트홀로 인해 차량 18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 운행으로 운전자들이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서 연쇄적인 차량 결함으로 이어진 것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민간업자에게 맡기기에는 수익성이 나지 않아 시장 논리에 맡겨두면 안 된다”며 “모든 휴게소에 경정비소를 마련하지는 않더라도 보통 경정비소의 경우 일찍 문을 닫는다는 점을 감안해 도로공사가 알뜰주유소와 결합해 일정 간격 휴게소내 경정비소를 마련, 운전자들을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현재 휴게소 내 경정비소 설치가 예정돼 있는 곳은 없지만 도로공사 측에서 명절 연휴와 같은 특별 기간 일부 휴게소에서 무상정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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