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철장에 갇힌 전장연 박경석 대표…기자회견 직후 경찰 출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체포영장 발부 사실에 경찰을 비판하며, 서울청 산하 31개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먼저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전장연 이학인 활동가는 "박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지만 이번 사건을 끝까지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청 산하 31개 모든 경찰서에 장애인 시설 설치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서울청은 저희 요구대로 기재부 장관에게 장애인 편의시설 예산 제대로 편성 요구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접근될 수 있도록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 "경찰이 명시한 38건에 대해 조사받고 나오겠다"…기자회견 직후 경찰서 이동
서울 남대문경찰서, 15일 체포영장 신청해 법원 발부…집시법 위반 혐의 등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체포영장 발부 사실에 경찰을 비판하며, 서울청 산하 31개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먼저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스스로 철장에 갇힌 채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경찰이 범죄 사실로 명시한 38건에 대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기자회견 직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청이 장애인등편의법을 준수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나는 도망 갈 생각이 없고 체포영장이 바로 집행되면 38건에 대해서 잘 대답하고 나오겠다"며 "경찰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를 고민할 것이고 재판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재판에서 저희들은 당당하게 우리 전장연이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차별의 사회에서 중증장애인들도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가 지켜질 것을 촉구하고 저항하고 있다고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중에 박 대표는 체포영장을 높이 들어올린 뒤 "(영장에는) 피의자가 286일차 출근길 선전전에 등장해서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 핵심적인 범죄사실로 적시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범행은 2021년 1월 22일부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적혀 있는 것은 올해 1월 20일 오이도역 22주기 그날, 업무방해 혐의, 기차 등 교통 방해 혐의다"고 설명했다.
전장연 이학인 활동가는 "박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지만 이번 사건을 끝까지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청 산하 31개 모든 경찰서에 장애인 시설 설치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서울청은 저희 요구대로 기재부 장관에게 장애인 편의시설 예산 제대로 편성 요구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접근될 수 있도록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장애인자립재활센터 이형숙 회장은 "우리는 제대로된 편의시설을 보장하지 않는, 법조차 지키지 않는 경찰에게, 불법을 저지른 경찰에게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최소한 법에 명시된, 이미 30년이 훨씬 넘은 법을 지키지 않는 경찰은 왜 불법을 운운하나"고 비판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이 발부했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등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도로를 점거하는 등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까지 박 대표에게 18차례 경찰 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대표는 서울청 산하 31개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부터 설치돼야 한다며 출석하지 않았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尹, 오므라이스 한 그릇과 국가 자존심 맞바꿔"
- 전우원 환각상태서 생방송…자해, 괴성 물의
- "JMS 난리인데"…신천지 예배당 '합법화' 시도에 뿔난 시민들
- 영양결핍으로 숨진 생후 2달 아이, 이름조차 없었다…20대 친모 구속
- 경비원 '극단 선택' 강남 아파트서 '추모 현수막' 돌연 철거
- 선거제 개편 '난상토론'…비례 의석수 '+50' 전원위 쟁점
- 천안 공사현장 노동자 3명 사망사고 조사 착수
- '사과 없는 일본' 시민들 "위안부 할머니들 어떤 고통을…"
- "퇴사 걱정…제발 늘려 주세요" 돌봄교실에 목메는 맞벌이 부부들
- 민간인 살해 고백했다가…러 병사, '허위사실 유포'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