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2연승 질주! 와이스 93구 완벽투로 경기를 지배!

"93개밖에 안 던졌다고?" 와이스 완벽투에 웃은 한화, 33년 만의 12연승 신화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2025년 5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화는 8-0의 완승을 거두며 무려 12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92년 5월 23일 이후 12,041일 만에 다시 쓴 대기록이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까지 이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와이스, 완벽 그 자체였던 8이닝 93구 쇼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있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단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총 투구 수는 93개, 실점은 0. 최고 구속은 156km/h를 기록했고,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9회 마운드는 김종수가 책임졌고, 역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와이스의 완투는 아니었지만 팀의 분위기와 다음 경기를 고려한 이상적인 투수 운용이었다.

장단 11안타로 응답한 타선, 이진영 홈런 포함 전방위 폭발

한화 타선도 침묵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장단 11안타를 때려냈고, 그중에서도 이진영의 시즌 4호 솔로포가 눈에 띄었다.

문현빈과 노시환, 황영묵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득점 루트를 넓혔다.

특히 9회초에는 문현빈의 적시타와 연속 장타로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 노시환, 이원석은 도루까지 기록하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고척돔이 마치 대전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화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장에는 한화 응원가와 "최강 한화" 구호가 울려 퍼졌고, SNS에서도 팬들의 인증 게시물이 이어졌다.

한화 선발진의 특별한 케미스트리, 웃으며 쌓는 연승

경기 후 와이스는 "93개밖에 안 던졌는데 왜 완투 안 했냐고 동료 선발들이 놀렸다"며 웃었고, "감독님이 무리하지 말자고 하셨고, 나도 동의했다"는 말로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는 현재 5명의 선발진이 서로 응원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와이스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기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팀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한화 선발진은 현재 류현진, 폰세, 문동주, 엄상백, 와이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이들은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교감까지 더해져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와이스는 8경기 6승, 폰세는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문동주는 젊은 에이스로 성장 중이다.

한화 마운드는 이제 KBO 리그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선발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키움 김윤하, 분투에도 패전…빛바랜 5이닝 투혼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의 상승세에 완전히 눌렸다.

선발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에는 위기를 잘 넘겼지만, 수비 실책과 포수의 악송구, 폭투 등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김윤하가 책임지지 않아도 될 점수까지 떠안은 셈이다.

이날 키움 타선은 단 1안타(최주환)와 2볼넷만을 기록하며 완전히 침묵했다.

와이스의 포심과 스위퍼,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을 자유롭게 넘나들었고, 그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의 칭찬, 팬들의 열기…연승 행진은 계속된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우리 분위기로 경기를 끌고 왔다"며 선수를 극찬했다.

이어 "연일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고척돔에는 이날도 한화의 오렌지 물결이 일렁였고, 응원가는 경기 전부터 종료 후까지 끊이지 않았다.

12연승을 함께한 이 분위기는 분명 선수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한화는 오는 13일부터 안방 대전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선발은 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예정되어 있어, 구단 최다 연승 타이와 갱신을 향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빙그레 시절’의 14연승 신화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제 모든 야구 팬들의 시선이 한화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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