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리에 GPT 탑재하는 애플, 접는 아이폰은 언제?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국내 증시, 관망세 속 일부 업종 강세
오늘 국내 증시는 관망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일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5.77포인트 상승 출발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소부장이 주춤한 가운데 강관, 중소형 철강, AI 챗봇, 원격 진료, 게임, 웹툰, 화장품, 일부 화학 업종이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와 관련된 이슈로 화학 업종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었습니다.
증권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인상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오픈AI의 신규 AI 모델 공개 등을 주요 포인트로 분석했습니다. 에코프로, 덕산네오룩스, 리노공업, HLB, 알테오젠, 삼성제약, 블루에너지,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인텔, 테슬라, TSMC, PSK홀딩스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와 2차 전지 소재주, 엔터주 등이 반등세를 보였으며, 전기 가스업과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음식료품, 운수 장비, 조선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반기 OER 하락과 AI 기술 발전
하반기에 자가 등가 임대료(OER)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OER은 주택 소유자가 자신의 집을 임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추정 값을 의미하며, 월세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 비용도 포함됩니다. 최근 OER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주택 관련 지표와 중고차 지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하반기 경제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은 AI 기술 발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GPT-4의 성능을 개선한 GPT-4.5를 출시했으며, 이는 텍스트와 오디오 이미지를 넘나들며 대화할 수 있는 통합 AI 모델입니다. 한국의 AI 관련 기업들인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폴라리스오피스, 솔트룩스, 플리토, 클라우드워크스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애플이 아이폰 시리에 GPT를 탑재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AI 에이전트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 폴더블 기기 출시 전망
애플이 2026년 상반기에 폴더블 아이패드, 2027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비에이치와 LG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삼성 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애플의 폴더블 기기 출시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은 애플의 폴더블 기기 출시 시점과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하여 6.8인치 플립형과 8인치 폴드형 두 가지 타입의 샘플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경하이테크와 비에이치가 주요 부품 공급업체로 유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 인터플렉스, 테이팩스, 유티아이 등도 관련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LG이노텍은 AI 기능이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 사양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웹툰 시장의 성장과 소니의 인수 계획
최근 웹툰 관련주 중 디엔씨미디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출시와 함께 주목을 받았으며, 하이투자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소니가 일본 4대 만화 플랫폼인 메트라 코믹의 운영사 인포콤을 인수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소니는 인포콤 최대주주인 화학 기업 케이진이 보유한 지분 58%를 인수한 후 공개 매수를 통해 100%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일본 만화 시장에서 웹툰 콘텐츠의 비중이 여전히 10% 미만이기 때문에 웹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웹툰 CP사에 대한 지분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소니가 웹툰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와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스터블루, 와이랩 등 웹툰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위지윅스튜디오 등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웹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애플 비전 프로, 중국 품질 인증 통과
애플의 비전 프로가 중국 품질 인증 센터의 3C 인증을 통과하면서 중국 시장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애플이 미국 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혼합 현실 기기인 비전 프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미국 내 판매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올해 출하량 전망치를 대폭 줄였으며, 이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애플의 비전 프로 출하량 감소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애플이 비전 프로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신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애플 사정에 밝은 궈밍치 연구원은 출하량 목표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의 태블릿 시장 지배와 LG이노텍의 실적 상승
애플은 약해진 태블릿 시장에서도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태블릿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폴더블 기기 출시로 인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 관련 부품 업체들, 특히 LG이노텍과 같은 기업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 부품을 공급하며, AI 기능이 추가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요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으며, 2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인 190억 원에서 600억 원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LG이노텍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애플 관련 부품 업체들인 비에이치와 같은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쿄일렉트론(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 도입,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에 긍정적 영향
램 리서치가 독점하고 있던 채널 홀 식각 공정 시장에 TEL이 도전장을 내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V9 290단 랜드에 일부 도입하고, 2025년 V10 400단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도 TEL의 식각 장비를 주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극저온 식각 장비를 테스트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 도입에 따른 수혜주로 하나머티리얼즈, 유니, FST를 제시했습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23년 기준 TL 향 매출 비중이 64%로, TL의 식각 장비 점유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에프에스티는 극저온 식각 장비용 칠러 제품 납품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극저온 식각 장비는 기존 식각 장비 대비 많은 칠러와 높은 사용을 요구하며, 수량과 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톡스, 오스코, 퀀타매트릭스, 보로노이, 에이비엘바이오, 리메드 등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소식은 국내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와 같은 민감한 질병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관련 주식들이 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소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 개발 소식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치료제 개발이 임상 실험을 통해 구체화될 경우, 관련 주식들이 더욱 큰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