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사람이 위험한 성향을 타고났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질문 하나를 끝까지 밀어붙인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중반 반전으로 크게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미리 가려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이야기
2021년 3월 3일 첫 방송된 '마우스'는 하나의 가상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특정 성향을 가진 사람을 태어나기 전에 판별할 수 있는 검사가 도입됐다는 설정입니다. 사회는 이 검사를 두고 찬반으로 갈라지고 논쟁은 쉽게 정리되지 않습니다. 그 사이 한 조용한 도시에서 연쇄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굴러갑니다. 윤리적인 질문과 장르적 긴장을 함께 끌고 가려 한 기획이었습니다.

순경과 형사, 서로 다른 두 추적자
이승기는 정의감 넘치는 신입 순경 정바름을 맡아 극의 출발점을 책임졌습니다. 이희준은 과거의 사건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사는 형사 고무치를 연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사건을 쫓지만 접근하는 방식과 감정의 온도가 전혀 다릅니다. 박주현과 경수진도 각자의 사정을 가진 인물로 이야기의 축을 나눠 맡았습니다. 초반에는 전형적인 추적극처럼 보이지만 그 구도가 오래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중반에 한 번 뒤집히는 구조
'마우스'가 가장 많이 언급된 이유는 중반부에 놓인 큰 전환 때문입니다. 그 지점을 지나면 앞서 본 장면들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1회부터 다시 보기를 시작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복선이 촘촘하게 깔려 있어 두 번째 시청에서 새로 보이는 장면이 많습니다. 반전 이후에도 이야기를 끌고 갈 동력이 남아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6.4%에서 7.4%로 올라간 시청률
이 작품은 방송 초반부터 6%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습니다. 한 회차에서 6.4%를 기록한 뒤 다음 방송에서 6.7%로 올라서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전이 공개된 이후에는 화제성이 급격히 커지며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7.4%로 집계되며 케이블 드라마로는 의미 있는 숫자를 남겼습니다. 방영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리 글이 쏟아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 결말
'마우스'는 범인을 밝히는 데서 멈추지 않고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타고난 성향을 미리 알았다면 무엇이 달라졌을지 되묻는 방식입니다. 명쾌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해석은 지금도 갈립니다. 다소 무거운 소재라 가볍게 보기는 어렵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밀도 높은 장르물을 찾는다면 여전히 자주 추천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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