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중형 세단 G70이 페이스리프트를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예상도가 등장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뉴욕맘모스’가 2일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후면 디자인 예상도를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공개했던 전면부 예상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한 예상도다.
이번에 공개한 G70의 후면은 전면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예상도를 보면 기존 제네시스 G80, GV80의 테일램프와 마찬가지로 제네시스의 새로운 언어를 반영한 두 줄 램프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도는 특히 제네시스 G90의 후면 디자인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G90이 굵은 선을 강조한 테일램프 때문에 강렬하고 파격적인 인상으로 호불호가 갈렸다면, G70은 이보다는 섬세한 디자인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G90 후면이 테일램프 아래 가로로 길게 이어진 연결 형태의 디자인을 선택했다면, G70은 이런 디자인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머플러와 배기구도 다소 달라졌다. 기존 G70이 타원형 배기구를 택했다면, 두 번째 G70 페이스리프트는 이와 동일한 위치지만, 오각형의 배기구를 택했다.
머플러 양쪽으로 공기가 통하는 구멍을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에서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시도다. 이는 자동차가 받는 공기저항을 낮춰 동력성능과 연료 소비효율, 주행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G70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예상도가 대체로 호평받는 가운데, G70은 이미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는 모델로 자리 잡은 상태다. G70은 올해 누적 수출 대수 9280대를 기록했다. 3784대가 팔린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훨씬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대부분(9007대)은 미국에서 팔렸다.
2017년 처음 출시된 G70은 2020년 10월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이후 제네시스가 전동화를 선언한 만큼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기보다는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뒤 다음 모델은 전기차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