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해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의 노후 기갑 차량 교체 사업과 루마니아의 K2 전차 도입 사업에서 동시에 공급사 선정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라크 사업 규모는 약 9조 원, 루마니아 사업은 약 11.2조 원으로 평가된다. 두 건을 합치면 2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 K-2에 추가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폴란드 계약의 전모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65억 달러, 약 9조 5000억 원 규모의 K-2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2차 계약으로 폴란드는 K-2 추가 도입을 확정했다. 1차 180대에 이어 2차에 다시 대규모 물량이 합쳐졌다는 의미다.

이라크 9조 원 사업
이라크는 보유 중인 구형 T-72 기갑 차량을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2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폴란드 인도 실적과 즉시 가용한 생산 라인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독일·프랑스 경쟁 모델 대비 인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결정적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마니아 11조 원 사업
루마니아는 나토 동부 전선의 핵심 회원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인 K-2 사업 규모는 11.2조 원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와 마찬가지로 한국산 무기의 인도 속도와 가격 경쟁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2가 가진 강점
K-2 흑표는 120mm 활강포와 자동 장전 장치, 능동 방어 시스템을 두루 갖춘 4세대 전차로 평가받는다. 1500마력 파워팩과 험지 주행 능력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동급 경쟁 모델인 독일 레오파르트2A8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뛷렷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향후 수주 가시성
한국 방위산업 4사는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4조 클럽에 진입했다. 현대로템 한 곳에서만 K-2와 K-9 자주포 수주 합계가 3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6년 전체 방산 수출 전망치 56조 원 가운데 K-2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흑표, 세계 시장의 표준이 되다
폴란드·이라크·루마니아로 이어지는 K-2의 수출 흐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K-2가 사실상 나토 동부 전선의 표준 전차 자리에 올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흑표의 행진은 당분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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