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분 뛰고 3골! 헹크의 영웅이 된 오현규"...멀티골+2경기 연속골에 찬사 물결

오종헌 기자 2024. 9.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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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오현규가 현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헹크는 오현규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벨기에 '보엣볼 뉴스'는 "헹크는 메헬렌을 상대로 승리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오현규가 영웅이 됐다. 오현규는 덴더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고,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출전 시간을 모두 합쳐도 85분밖에 되지 않지만 세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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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vL
사진=헹크

[포포투=오종헌]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오현규가 현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헹크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9라운드에서 메헬렌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헹크는 리그 1위(승점22)를 유지했다.


이날 오현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경기 벤치에서 시작한 그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오현규가 들어오고 얼마 되지 않아 헹크는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빠르게 동점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바로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현규는 극적인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오현규는 상대 골키퍼의 판단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스 안에 양 팀 선수들이 많았지만 오현규의 왼발 슈팅은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헹크는 오현규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사진=헹크

2001년생인 오현규는 수원 삼성 유소년 출신이다. 어린 나이에 K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20시즌에는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 입대해 군문제까지 해결했다. 그리고 2022시즌 존재감이 폭발했다. K리그1 36경기를 소화하며 13골 3도움을 올렸다.


또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카타르까지 동행해 훈련을 진행했다. 오현규는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 진출설이 돌았다.


오현규를 원했던 팀은 셀틱이었다. 셀틱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보강을 추진했고,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처음에는 조규성과 연결됐지만 전북 현대와의 협상 과정이 진전되지 않자 오현규로 목표를 선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적은 빠르게 진행됐다. 그리고 마침내 오피셜이 나왔다. 오현규는 지난해 1월 셀틱에 입단하면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2-23시즌 도중 합류한 오현규는 곧바로 선발로 뛰지는 못했다. 후루하시 쿄고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었고, 많은 득점을 터뜨리며 셀틱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오현규는 후반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선발로 뛴 건 세 차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6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줬다. 그렇게 2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났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부임했다. 양현준, 권혁규가 새로 합류하면서 팀 생활도 더욱 수월해질 것처럼 보였다.


사진=헹크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리그 20경기를 뛰었고 선발 출전은 이번에도 3회였다. 후반기에는 거의 뛰지 못했다. 결국 오현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벨기에 헹크로 향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현재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리그 7경기를 뛰었지만 모두 교체 출전했다. 오현규는 지난 8라운드 덴더를 상대로 대포알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이자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 '보엣볼 뉴스'는 "헹크는 메헬렌을 상대로 승리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오현규가 영웅이 됐다. 오현규는 덴더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고,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출전 시간을 모두 합쳐도 85분밖에 되지 않지만 세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사진=헹크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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