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주요 그룹 신년사 키워드는…AI·기본기·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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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맞아 삼성전자·SK그룹·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명의의 부문별 신년사를 선택했지만, SK와 LG는 회장 명의의 공식 신년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명의로 2026년 신년사를 사내에 공지했고, SK그룹은 전날 최태원 회장이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6년 신년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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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맞아 삼성전자·SK그룹·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명의의 부문별 신년사를 선택했지만, SK와 LG는 회장 명의의 공식 신년사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 LG 모두 AI를 개별 사업이 아닌 전사적 전환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AI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는 점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반도체(DS)와 디바이스(DX) 부문 전반에 AI를 깊이 내재화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DS부문은 로직·메모리·파운드리·선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DX부문은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LG그룹도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전제로 혁신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이 바뀌는 변곡점에서 기존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공통된 키워드는 ‘기본기’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고객의 눈높이가 곧 우리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등 기술 완성도와 고객 신뢰 회복을 우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SK는 보다 직접 기초 체력 강화를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을 통해 더 멀리,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단단한 기초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를 중심에 두고, 기본기를 다지며, 사업의 본질로 돌아가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경영 환경 속에서 대기업 전략이 ‘속도’에서 ‘체질’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한편 4대 그룹 총수들은 4~7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을 찾아 새해부터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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