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형원자로 얹은 레일건 전차 구상…"450㎞ 타격"

중국 연구진이 소형모듈원자로로 움직이고 전자기 레일건을 주포로 다는 차세대 전차 개념을 내놨다. 실전 배치 가능 시점은 2045년 이후로 제시됐다.

중국 방산 연구진이 소형 원자로로 움직이고 450㎞ 밖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차 구상을 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중국 군수업체 내몽골제일기계그룹과 베이징이공대 연구진이 지난 6월 중국 병기공학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차라는 플랫폼에 원자로와 전자기포를 동시에 얹는다는 발상이다.

"60톤에 10메가와트급 원자로"

연구진이 제시한 전차는 무게 60톤에 10메가와트급 소형모듈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50메가줄급 전자기 레일건을 주포로 장착하는 개념이다. 화약 폭발 대신 강력한 전류와 자기장으로 포탄을 가속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발사체 속도를 초속 3.5㎞까지 높이면 이론적으로 최대 450㎞ 떨어진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봤다.

"레이저·전자전 운용에도 유리"

핵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기존 전차보다 장시간 작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레일건과 레이저, 전자전 장비 운용에도 유리하다는 구상이다. 연료 보급 없이 오래 버티는 지상 플랫폼은 병참선이 길어지는 대규모 작전에서 특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꼽힌다.

"차폐·냉각·승무원 안전이 관건"

다만 원자로를 전차 안에 넣기 위해서는 원자로 소형화뿐 아니라 방사선 차폐와 냉각, 승무원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해 실제 개발까지는 기술적 난제가 적지 않다. 연구진도 다중물리 시뮬레이션과 차량 단위 시험이 더 필요하다며 실전 배치 가능 시점을 2045년 이후로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개념 연구 단계라는 뜻이다.

논문 한 편이 곧 전력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방향을 연구 자원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지는 드러난다. 전력 공급이 무기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시대에, 동력원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다음 이미지검색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