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설 앞두고 혼조세 마감...애플, 2% 하락
뉴욕증시가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내리 하락했다.
다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주식시장 무게 중심이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로 이동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또 어떤 강경 발언을 내놓을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방역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 상승 반전에 제동을 걸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출발부터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초반에는 다우지수가 하락하고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강보합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흐름이 역전됐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07p(0.01%) 오른 3만3852.5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6.31p(0.16%) 내린 3957.63, 나스닥은 65.72p(0.59%) 하락한 1만983.78로 마감하며 1만1000선이 붕괴됐다.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속에 공급망 추가 차질 우려가 높아진데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잠잠해질만 하면 시장에 폭탄 발언을 쏟아내면서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전날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며 주식시장에 찬물을 쏟았고, 30일에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US뱅크 선임투자책임자 빌 노디는 시장의 초점이 3·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서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부가적인 변수들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디는 투자자들은 과거의 실적에 연연하기보다 앞으로 연준이 어떤 길을 밟을지에 더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테슬라 등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양대 기술종목은 이날도 고전했다.
애플은 올해 4·4분기 연말 쇼핑대목에 아이폰14 프로 공급이 약 600만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하루만인 29일에는 부족 규모가 1000만~11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정적 전망이 강화됐다.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최대 1100만대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이날 3.05달러(2.11%) 하락한 141.17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의 부진은 주식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T3라이브닷컴의 차트분석가 스콧 레들러는 애플의 147달러 지지선이 25일 무너졌다면서 동시에 S&P500지수도 그 때 4000선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하강흐름을 지속하면 S&P500 역시 하강을 이어갈 것으로 그는 비관했다.
전날 강보합세로 마감했던 테슬라는 이날 1% 넘게 하락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주가가 이제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중국발 악재와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또 떨어뜨렸다.
테슬라는 전일비 2.09달러(1.14%) 내린 180.83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 테슬라 등이 중국 시위 격화 속에 하강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중국 기업들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큰 폭으로 뛰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은 3.34달러(6.69%) 급등한 53.25달러, 또 다른 온라인 쇼핑 업체 핀뚜어뚜어는 4.38달러(5.91%) 뛴 78.43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업체 빌리빌리는 2.81달러(22.32%) 폭등한 15.40달러로 올라섰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도 텐센트와 협력해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덕에 0.38달러(3.75%) 뛴 10.50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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