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발생할 수 있는 동물 찻길 사고. 일명 로드킬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동물들의 활동도 증가해 봄부터 여름 사이, 이런 로드킬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로드킬 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생태통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생태통로는 효과가 있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생태통로란 무엇이고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생태통로란?
먼저 생태통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생태통로란 도로 및 철도 등에 의해 단절된 생태계의 연결 및 야생동물의 이동을 위한 인공구조물을 말합니다. 생태 이동통로, 야생동물 이동통로라고도 하는데요. 쉽게 말해 도로나 철도 등의 요인으로 서식지가 나누어져 버린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을 뜻합니다.
이런 생태통로는 야생동물이 노면을 거치지 않고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조성하는 편인데요. 일반적으로 육교형과 터널형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육교형은 주로 포유동물들을 위해 제작되고, 터널형은 포유동물은 물론, 양서류와 파충류를 위한 형태로도 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생태통로 효과 없다?
이런 생태통로는 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 각 지자체 등이 지난 1998년부터 조성 중인데요. 사업 초반 당시에는 생태통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많은 예산이 들어갔지만 제구실을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시설의 경우 지역 연결성과 야생동물의 이동, 습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설치돼 생태통로로 이동하는 야생동물이 전혀 관찰되지 않은 건데요. 양쪽 지역 연결성이 부족해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태통로는 그 특성상 초기 단계에서 잘못 시공될 경우 추후 부수거나 고칠 수가 없는데요. 때문에 일부 생태통로들이 제구실을 못한 채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부정적 여론을 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생태통로 효과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태통로가 야생동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생태통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5년간 야생동물 평균 이용률은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 중 생태통로를 마주했을 때 보던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의 문구는 사실이었네요!
게다가 고라니 등 개체 수가 많은 동물에 비해 빈도수가 많지는 않지만 멸종 위기 동물들도 생태통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생태통로를 이용한 69종 중 멸종 위기종은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 담비, 삵, 하늘다람쥐, 참매, 무산쇠족제비로 총 8종이었다고 하네요.
물론 아주 일부의 경우 야생동물 이동경로 및 습성에 대한 예측 실패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태통로는 야생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생태통로가 환경과 자연을 위한 순기능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와 시공 당시의 제대로 된 현장 조사는 필수인데요. 지자체의 노력은 물론, 운전자들도 야생동물보호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속도를 줄이게 되면 차량과 야생동물, 양쪽 모두에게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로드킬 사고!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와 안전한 운전 습관으로 더 이상의 로드킬 피해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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