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조지아州서 패하나… “경제 문제로 한국계 표심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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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주(州)에서 한국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우는 등 친(親)민주당 성향을 보여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상당수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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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주(州)에서 한국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우는 등 친(親)민주당 성향을 보여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상당수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1만2000표 정도의 격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 유행이던 2020년 대선 당시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및 인종차별 문제가 중요한 이슈였고, 한국계도 다른 아시아계처럼 바이든 후보를 더 지지했었다.
폴리티코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높은 생활비 등으로 민주당 지지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해리스가 경제 이슈에 집중하지 않을 경우 한국계 미국인들의 민심 이탈로 조지아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조지아주는 1890년대 후반부터 한국계의 유입이 본격화됐다.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조지아주의 한국계 미국인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다. 2020년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 한인은 약 1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한인 밀집지인 귀넷 카운티 둘루스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성용 씨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두 (트럼프 및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 연간 식당 운영 비용이 너무 달라졌다. 바이든 정부 때 경제에 대해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둘루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신경옥 씨는 “지금 경기가 좋지 않다”면서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이 없는 이유가 바이든 행정부 탓이냐는 질문에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한국계 미국 유권자의 이런 표심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51%에서 38%로 떨어졌다.
한국계 유권자의 경우 민주당 및 공화당과 연결이 부족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단일 이슈에 따라 투표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민주당에는 불리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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