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하나회’로 불리던 거대 군 파벌 멤버 먀오화, 전인대 대표직 파면

중국 인민해방군 내 ‘하나회’와 같은 군 내 거대 권력 파벌의 핵심 인물로 불렸던 먀오화 상장(苗華, 70세)이 2025년 4월 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에서 공식 파면됐다.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정치공작부 주임을 맡아 200만 명 규모 인민해방군의 인사권과 이념·선전 업무를 장악해온 그가 강력한 부패와 권력 남용 혐의에 연루되며 국회격인 전인대 의원 자격까지 박탈당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먀오화의 파면, 시진핑 권력 구도에 균열 신호
먀오화가 정치적 핵심기구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시진핑 주석의 군 개혁과 부패 척결 정책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파면은 단순한 징계가 아닌, 군 내 파벌 갈등과 권력 재편 과정 중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도 50일 넘게 공개석상에서 사라져 과거 친강 국방부장 낙마와 연결된 광범위한 숙청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먀오화의 강력한 군 통수권 행사와 개인 파벌 조직 의혹이 파면 배경이며, 이번 군수뇌부 인사 교체가 앞으로 군부 내 권력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고 분석한다.

军 부패 척결과 권력 투쟁의 중심
먀오화 상장은 1955년생으로 1969년에 인민해방군에 입대, 제31집단군에서 정치부 주임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후 난징·란저우 군구 해군 정치위원과 2017년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으로 급상승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그와 연루된 부패 및 군 내부 비리 의혹은 2024년 말부터 제기되어 작년 11월 우첸 국방부 대변인의 공식 발표로 직무 정지와 조사가 공표됐다. 이 과정에서 군 통수권 행사라는 군부 최상위 직책이 권력 다툼과 부패 척결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군부 숙청 전인대 전면 개편 조짐
2025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진 일련의 조치에서 먀오화 외에도 해병대, 군 정책 책임자, 마오타이그룹 회장 등이 전인대 대표직을 박탈당하거나 사임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와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들의 이름이 사라지면서 실질적 권력 변동이 가시화됐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6월 말 투표를 통해 해당자들의 확실한 면직을 결정하며, 군부 정비와 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함의와 대만 문제 영향
이 같은 군부 세력 교체는 단순한 군 내부 부패 척결의 차원을 넘어 2025년 중국의 대만 정책, 지역 군사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먀오화와 허웨이둥 등 ‘타이하이방’ 세력의 숙청은, 시진핑 주석의 대만 통일 및 군사적 대응 의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군내 불확실성을 줄이는 전략적 움직임이라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최고위 군부 일원과 정치권력 간 파벌 갈등의 완화가 중국 국가전략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시진핑 권력 강화 과정의 일환
이번 파면 작업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부패 척결과 군 개혁의 연장선상에 있다. 친강 전 국무위원, 진좡룽 전 공업정보화부장 등 핵심 인사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중국 전역에 ‘정치 클린징’이 진행 중이다. 더욱이 군 수뇌부 주요 인물이 당과 국가 차원에서 엄중 징계되는 것이 이전과 분명한 차이로, 시진핑 체제의 권력 집중과 통제 강화 드라이브를 반영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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