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를 배려하는 '내맘대로 시니어 주택' 친친디하우스_잠실

홈플릭스 시니어 집짓기 프로젝트 ①
시설이 아닌 프라이버시를 배려하는 ‘내맘대로 시니어 주택’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초고령화 시대. 그럼에도 도시의 은퇴자들은 머물 곳도, 누릴 곳도 없다. 그런 고민에 대한 홈플릭스의 맞춤형 대안. 홈플릭스가 도심 속, 거리에 녹아드는 ‘도심형 프라이빗 시니어 레지던스’를 선보인다.


‘도심형 시니어 주택’은 기획부터 달라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지역 5위 안에 유일하게 선정된 서울의 한 지역이 있다. 바로 송파구다.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을 필두로 전국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아산 종합병원, 각종 체육 시설과 남녀노소의 휴식처가 되는 올림픽 공원, 아직도 옛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방이 전통 시장에서 몇 걸음 걸어가면 MZ세대의 소위 핫플레이스로 가득한 ‘송리단길’–밤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방이동 먹자골목 등이 2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 등 4개 호선으로 초연결되어 대중교통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입지가 바로 송파구다.

송파구의 색다른 매력은 바로 수십 년된 빌라 타운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방이동은 전통적인 주거지역으로 아직도 빨간벽돌 저층 빌라들이 즐비하다.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등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거대한 개발은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 주변에는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마치 개발되기 전의 성수동 풍경을 연상하게 한다. 바로 이곳에 남녀노소가 어우러질 수 있는 ‘로컬 라운지’가 만들어진다면? 그들만의 ‘닫힌 시설’이 아닌‘지역에 열린 커뮤니티’로 생성한다면? 기왕이면 친환경으로 디자인 건물로 지어진다면? 과연 이 도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내맘대로 시니어 주택’은 공급방식부터 달라야 한다
홈플릭스가 바로 이 지역에 젊어지는 시니어 주택을 선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6년 개인 건축주 맞춤형 주택사업관리 프로젝트인 ‘친절한 친환경 디자인 하우스’로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CCD GROUP으로 성장을 하기까지 만났던 대부분은 은퇴자였고 시니어였다. 친친디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1만여 명의 시니어 건축주 상담데이터와 건축 노하우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다양한 주거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스타트업 홈플릭스는 ‘젊어지는 시니어 주택’은 입지와 주변환경 뿐만 아니라 공급방식부터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젊어지는 시니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임대 주택이지만 예비 입주자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서 원하는 형태의 집과 인테리어를 세팅하는 과정을 거쳐 입주하게 된다는 점이다. 맞춤형 주택의 키워드는 ‘마이너스 옵션’ 이른바 ‘반축으로 집짓기’ 방식이다. ‘마이너스 옵션’이란 건설사가 아파트를 건설할 때 기본 골조와 마감재 등 최소한의 자재만으로 시공하고 벽지, 주방가구, 조명, 욕실, 바닥재 등 내부 마감재와 실내 인테리어 없이 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테리어 사양에 따라 본인이 취사선택하고, 금액을 책정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상가 인테리어처럼 퇴거 시 원복비용을 부담하거나 그대로 승계할 사람이 나타나면 서로 협의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입주자 맞춤 임대주택 모델로 시니어 주택 시장에서는 홈플릭스가 최초로 시도한다. 43세대가 각각 다른 집으로 지어지면서 입주자의 개성을 살리고 시설이 아닌 집처럼 꾸미고 거주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황토방, 편백방, 찜질방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내 집처럼 할 수 있다. 요리를 좋아하는 입주민은 주방을 크게 할 수도 있고, 목욕을 좋아하는 입주민은 베란다에 탕을 설치할 수도 있으며, 방을 구분하고 싶으면 투룸으로 만들고, 넓게 쓰고 싶으면 벽을 만들지 않고 전통 한옥처럼 미닫이문이나 가구로 공간을 구획해서 살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설계 단계부터 예비 입주자를 참여시키기 때문이다. 공동주택의 단열은 녹색인증과 패시브하우스 공법의 도입으로 유지비를 대폭 절감, 입주민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중점을 두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 설계는 국내 최고 건축사사무소 중 하나인 간삼건축사사무소 출신의 핵심 멤버들이 포진한 중림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을 담당한다.


일본 도심형 시니어 주택 모델
일본에서 가장 보편화된 도심형 시니어 주택은 ‘사코주(サービス付き高齢者向け住宅, 서비스 제공 고령자 주택)’다. 사코주란 학계에서 SHOP(Serviced Housing for Older People)으로 분류하는데 50세대 이내의 소규모로 실버타운의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심플 실버주택’이라 보면 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배포하는 사코주 안내 팸플릿. 서비스 제공 고령자 주택(가운데 주택)을 중심으로 여러 연계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용 액티브시니어가 타겟으로 ‘시설’이라기 보다는 ‘필요한 유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집’으로 의무식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가 지역 주민과 연계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부분까지 함께 생각하는 사업을 추구함으로써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인상적이다. 홈플릭스는 한국판 ‘사코주’를 선보이고자 한다.

노인복지주택 시장의 규모
전국에 39개 시설 정도가 활동 중이다. 비슷한 형태의 단지가 일본은 2만3천곳 이상인데다 입주 비용이 40억원에 달해도 수년간 대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아직 우리나라의 시장은 걸음마 단계라고 보기에도 민망한 정도다. 다만, 우리나라도 점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조짐은 있다.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이 상당히 많다. 지금 등록 수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자 사업의 방향성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노인복지주택 자체의 가능성은 여러 사업 주체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노인복지주택에 적용되는 법령
건축에 있어 적용받는 법령이 건축법이 아닌 노인복지법에 의거해, 분양가 상한제, 주택 수 산정, 종부세, 주차대수 등에 있어서도 일반 공동주택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노인복지주택이라는 카테고리로 사업을 하려면 관련 전문성이 필수다.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친친디하우스_잠실의 설계 계획안. 지하 2층, 지상 10층. 약 1,000여 평 규모로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와 프라이버시를 위해 50세대 미만 설계를 원칙으로 다양한 설계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민국 ‘실버타운’의 문제가 곧 기회
전문가 인터뷰에 따르면 “어떤 정답을 지키지 못했다기보다는, 이것이 정답이라고 해버리는 게 실패 또는 정체의 원인”이었다. 도심의 은퇴자가 선호하는 입지는 기존 사업방식으로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운영사의 수지를 맞추려면 대규모 시설로 기획하여 획일화된 서비스를 공급 할 수밖에 없는데 너무나도 높아진 서울의 부동산 가격 시장에서는 선뜻 나서기 어려운 논리다. 홈플릭스는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사업적 기회라고 판단했다. 도심형 시니어 주택을 일일이 소규모 시각에서 접근하는 일은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홈플릭스의 비전
홈플릭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지속적인 케어가 가능한 은퇴자 커뮤니티(CCRC, 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 개념으로 24시간 365일 무언가 일이 발생하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건강식 F&B를 개발하여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공급할 것이다. 주거단지와 인근 건강식 음식점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지역 전체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동네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이전통시장’,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가까이에 있고 아파트 배후세대가 약 1만세대 이상이라는 입지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시니어 주택의 핵심은 ‘신뢰’와 ‘열린 시설’…
지역에 대한 이해와 건축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인복지주택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식음료 콘텐츠 서비스 개발은 익선동 도시개발로 유명한 ‘익선다다’의 박지현 대표가 참여해서 그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할 ‘건강식 F&B’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실제 주택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멤버십에 가입하면 ‘내 집에서 건강식 세끼를 받아볼 수 있으며 직접 와서도 먹을 수도 있는 멤버십 구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릭스의 차별화 전략
시니어 커뮤니티 관리에 노하우가 풍부한 브랜드가 일정 기간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일부 공개하자면, 홈플릭스에서 케어는 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365일 24시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 홈플릭스 입주민 전용 스마트워치다. AI와 ChatGPT가 내장된 스마트워치는 언제 어디서나 위급상황에 대응이 되며 입주민들이 원하는 소통을 가능하게 되는데 이는 지역에 거주하는 멤버십 구독 회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홈플릭스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고객의 건강 정보를 관리하고 언제 어디서나 위급상황에 대응이 되며 AI가 돕는 개인화된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플릭스 ‘젊어지는 시니어주택’의 아이콘이 될 친친디하우스_잠실는 오는 8월 16~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트렌드쇼 2024’를 통해 런칭한다. 부스에 찾아오시는 ‘전원속의 내집’ 구독자들께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핸드폰으로 캡처한 기사를 보여주시거나 구매한 잡지를 보여주시면 된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취재협조_ 홈플릭스

홈플릭스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도심형 프라이빗 시니어 레지던스 ‘친친디하우스_잠실’을 시행한다. 1.5룸형, 2룸형 기반으로 임대만 가능하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여 자신이 원하는 집을 함께 만들어갈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02-1833-4217 | 010-3146-8531

글_서동원 구성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8월호 / Vol.306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