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125로 내려가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 “클레이 경험 쌓고 싶었다”

프랑스 생말로 대회 우승
로마 WTA 1000 복귀 1R 승리
〔김경무의 오디세이〕 한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7·일본) .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4회 우승(2018·2020 US오픈, 2019·2021 호주오픈)에 빛나는 WTA 베테랑 선수죠.
그런 그가 지난주 WTA 정규투어 아래 등급인 WTA 125 대회로 내려가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지난 4일 프랑스 생말로에서 끝난 <르오픈 35 드 생말로〉(L'Open 35 de Saint Malo)인데요. 클레이코트에 약한 그여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WTA 투어는 이와 관련해 이런 등급 대회의 출전은 ‘오사카 나오미가 10년 동안 해보지도 않은 일’이라고 했고, 그는 ‘클레이코트 경험을 쌓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이후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48위)는 이번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nternazionali BNL d'Italia’(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에 출전해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 와일드카드인 사라 에라니(38·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누르고 건재를 뽐냈습니다.
에라니를 이탈리아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속에서도, 그는 서브 에이스 7개와 40개의 위너(Winnners)를 작렬시키며 최근 클레이코트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고 합니다.
오사카는 경기 뒤 "16번 코트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해도 괜찮다. 내가 돌아온 이유는 항상 센터코트에서 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경기를 즐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WTA 125는 ATP로 치면 챌린저스(challengers) 대회입니다. 얼마 전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마린 칠리치(37·크로아티아)는 "내가 더 이상 톱100, 톱50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출전하고 싶은 토너먼트를 고르고 선택할 수 없다. 이제는 고개를 숙이고 챌린저로 돌아가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제 전성기를 지났지만 그는 2017 윔블던 남자단식 준우승자입니다.
오사카 나오미는 이번 로마 대회 2라운드(64강)에서 세계 10위 파울라 바도사(27·스페인)와 격돌합니다.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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