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벤츠, 카 오디오 시스템 공동개발..그 특징은?

조회 72022. 10. 18.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SUV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오디오 시스템을 애플과 협업해 개발했다. 새 시스템은 벤츠 신형 전기차 뿐만 아니라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18일 벤츠에 따르면 회사가 최근 공개한 부메스터(Burmester) 신규 오디오 시스템은 애플뮤직의 입체음향(Spatial Audio) 기술 및 돌비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Dolby Atmos surround) 시스템 등이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엔 유니버설 뮤직 그룹도 참여했다.

새 시스템은 1750w(와트) 출력의 31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밀폐된 차 내 공간에서 풍부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는 일반적인 스테레오 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탑승객 360도에서 소리를 전달한다. 해당 시스템은 전기차만의 주행 사운드도 재생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SUV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표준 스테레오 제작 능력을 뛰어넘는 접근을 통해 개별 오디오 요소나 물체를 3차원 사운드 필드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 시스템은 어떠한 재생 환경에도 적응하며, 팬들이 스튜디오에서 비교할 수 없는 선명함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운드 시스템은 17일(현지 시각) 공개된 신형 전기차 EQE SUV 및 AMG EQE SUV를 비롯, 벤츠 S클래스와 마이바흐 S클래스 등 최상위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선택품목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고급 브랜드일수록 사운드 시스템에 들이는 공은 상상 이상이다. 오디오 브랜드들 역시 자신들의 기술력을 검증 받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과 오랜 시간 적극 협업해왔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보스(Bose)의 경우 미국 GM 및 닛산 등과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에 대한 볼보자동차 구매자들의 만족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BMW와 단짝인 하만카돈은 최근 제네시스에 탑재되며 자동차 브랜드의 격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지목된다. 이탈리아 소논 파버는 마세라티 신차 그레칼레와 협업, 새로운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 네 명 중 한 명은 차 안에서 오디오를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라며 “파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남다른 차 내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omu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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