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번아웃 증후군' 이런 유형이 많이 걸린다

번아웃 증후군의 위험성

번아웃에 따른 퇴사와 이직이 빈번해지고, 일에서 열정을 뺀 소극적 업무관을 뜻하는 콰이어트 퀴팅(Quiet Quitting) 풍조가 확산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가 번아웃의 원인을 분석했다.

위클리비즈는 디지털 멘털 케어 스타트업 ‘포티파이(40FY)’와 함께 직장인 1000명을 심층조사했다. 전국의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130개 문항에 걸쳐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번아웃 진단을 받은 직장인은 55.1%로 절반이 넘었다. 번아웃 증후군은 급여 수준과 직급, 성별이 번아웃 발생 확률과 특히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번아웃 증후군은 급여 수준과 직급, 성별이 번아웃 발생 확률과 특히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소득을 보면, 연간 3000만원 미만 저소득 그룹은 번아웃 심각군에 속한 비율이 70.8%에 달해 8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그룹(13.8%)의 5.1배를 기록했다. 직급이 번아웃에 끼치는 영향도 컸다. 관리자급은 번아웃 심각군으로 진단된 비율이 11.8%에 불과한 반면 중간 관리자와 팀원 급에선 각각 46%, 58.9%에 달했다.

또 여성은 61.8%가 번아웃 심각군으로 분류돼 남성(28.1%)보다 2.2배 많았다. 직장 형태로 나누면 비스타트업 직장인(56.1%)이 스타트업 직장인(31.8%)보다 번아웃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 중에서는 30대의 번아웃 위험이 가장 컸고, 20대와 40대는 비슷했으며 50대 이상에서는 크게 낮았다. 조직 규모는 번아웃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스타트업이 아닌 직장에 다니는 소득이 적고 직급이 낮은 30대 여성’이 번아웃에 빠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을 해소하는 방법은 영상에 소개돼 있다.

/김지섭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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