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진 맞는데요.." 여권사진과 실물이 다를 경우 벌어지는 일

의외로 많은 여권 사진으로 인한 입국 거부
어린이 입국 사진 교체 시기도 '곤란'

해외여행을 떠날 때에는 반드시 입국 심사대를 거쳐야합니다. 입국 심사는 국가마다 기준과 제한이 달라 까다롭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최악의 경우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이 거절되어 한국으로 돌아와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위한 출국에 앞서 걱정하는 것은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국의 한 걸그룹 멤버는 사진과 실물이 달라 출국이 금지되었던 사례도 있었는데요.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를 경우 벌어지는 일과 입국 거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실물과 여권 사진이 다른 경우'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는 당연히 출국 금지 사유에 해당됩니다. 성형 수술이나 과도한 다이어트, 메이크업 등으로 인해 사진과 실물이 달라 입국 거절이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이전에는 '귀'를 노출한 여권사진으로 동일인물임을 판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여권 사진을 찍을 때 '귀 노출'이 필수가 아닌데요. 눈썹의 모양과 얼굴 윤곽으로 동일인물인지를 확인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3년 5월 20일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로 입국 심사를 받았다가 여권 사진과 다르다는 이유로 말레이시아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휴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타티아나 린(24)이 그 주인공입니다.

타티아나는 추가 신원 확인을 거친 뒤에야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여권 전문가는 "눈매를 완전히 바꾸는 수준의 아이라이너나 반짝거리는 화장, 안면 피어싱 등은 여권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태닝도 마찬가지다. 여권 사진 메이크업의 중요한 점은 자기 피부색과 매우 유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여행 커뮤니티에 "시술을 받아 여권 사진과 다른데 입국이 가능할까요"라는 걱정이 담긴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누리꾼은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고 신혼여행길에 입국 거부를 당할 뻔했다. 조심스럽게 성형수술을 받았냐고 묻는 직원에게 이전 사진까지 보여줘 입국할 수 있었다"는 일화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성장기 얼굴이 빠르게 바뀌는 어린아이'

성인은 성형 수술이나 사고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얼굴이 변하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일년만 지나도 과거의 얼굴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성년자의 여권 유효기간은 5년입니다. 영유아 때 찍은 여권 사진이 현재 모습과 많이 다르더라도 여권 유효기간만 지킨다면 사진을 다시 찍지 않아도 되는데요. 심사관이 사진과 실물이 큰 차이가 난다고 판단한다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단 어린 아이임을 감안하여 눈썹과 입술 모양, 귀의 모양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입국이 가능하다고 전해지는데요. 영유아 시기에 찍은 여권사진이라면 아이가 4세가 되기 전 한 번 더 촬영하는 것이 안심되어 새로 사진을 촬영하는 김에 여권을 갱신하기도 합니다.

'여권 유효기간, 얼마나 남았나요'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아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나라별로 입국이 가능한 여권 유효기간은 다른데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기존 여권을 들고 출국할 경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실제로 배우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과의 웨딩 화보 촬영차 프랑스로 떠나려다가 여권 유효기간이 적법하지 않아 혼자만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이 파혼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웃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는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인 국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국가 별로 다른 기준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반드시 여권 유효 기간을 확인하고 갱신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블랙리스트와 동명이인'

과거 사기나 절도 등을 포함한 범죄 이력이 있다면 심사관은 시스템을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입국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범죄 기록이 없더라도 입국 거부를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바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과 동명이인일 경우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러블리즈 멤버 이수정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배우 최민수도 동명이인이 입국하려는 국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국 당시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여권에 스탬프를 찍거나 낙서를 하는 등 여권 훼손 정황이 발견된다면 입국 금지가 될 수 있는데요. 해외 출장이 잦아 여권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도 입국 시 곤욕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현금을 신고 없이 소지한 채 출국하면 입국 금지는 물론 현장 체포까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입국 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은 체류 기간에 비해 의상과 짐을 과도하게 많이 챙긴 한 한국 아이돌 그룹 멤버의 직업을 의심해 입국을 유예시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