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17세 아들, 父 논란 후 학교폭력 당했다…"불면증·호흡곤란까지" [아빠하고]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현주엽 아들이 폐쇄병동에 입원했던 때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이하 '아빠하고')에서 현주엽은 아들 현준희가 겪은 병원 트라우마를 처음 알게 됐다.
과거 ‘약을 받으러 간다’는 말에 병원을 찾았다가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기억으로 병원 방문을 거부했던 현준희는 “병원이 새장 같았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데 제 자유도 보장받지 못했다”며 당시의 상처를 털어놨다. 또 휴학 문제를 두고도 부자간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현준희는 “‘망가진 기계’에 망치질한다고 살아나지 않듯, 힘들었으니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아버지는 내가 부서졌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준희는 "아버지 사건이 있고 나서 불량학생들이 와서 시비를 걸고 주변에서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더라. 농구도 그만두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휴학을 결정했다. 불면증과 호흡곤란, 악몽에 시달려 안 좋은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현주엽은 아들과의 소통을 위해 ‘흑백요리사2’ 백수저로 등장했던 송훈 셰프와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했다. 현준희와 송훈은 인사부터 이미 쿵짝이 잘 맞았고, 현주엽은 “나 여기 괜히 온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주엽이 아들의 휴학에 대한 의견 차이를 전하자 송훈은 “준희도 이유가 있을 거다. 더 쉬더라도 딱 준비가 됐을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준희도 하나의 인격체니…대신에 너무 오래 미루진 말자고 할 것 같다”며 중재에 나섰다. 특히나 학교에서의 괴롭힘 때문에 현준희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현주엽은 깜짝 놀랐다. 임형주는 “준희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어렸을 때 데뷔하다 보니 인기를 질투한 친구들이 교과서를 찢어놓고 신문에 실린 내 사진에 악담까지 썼다. 부모님께도 걱정하실까 봐 말도 못 했다”라며 현준희의 어려움을 격하게 공감했다.
송훈이 자리를 비운 뒤, 현주엽 부자 사이에는 잠시 적막이 흘렀다. 현주엽은 “왜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는 말을 잘하냐”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현준희는 “아빠랑 이렇게 터놓고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분위기에서는 오히려 속마음을 말하기 쉬운 것 같다. 병원에서도 그랬다”며 병원에서 마음 맞는 친구도 만나고,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뜻밖의 치유를 받았던 좋은 기억을 전했다. 또 현준희는 “요즘은 아빠가 날 봐주려고 하는 느낌이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아빠도 요즘 변하긴 했다”라면서 “한 번 말하고 나니 좀 쌓인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여 둘 사이에 찾아온 작은 변화와 회복의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또 송훈이 “잘생겼는데 여자친구 없냐”라고 묻자, 현준희는 “첫사랑이 있었다”라며 병원에서 만난 한 살 연상의 누나에게 고백했다 차였던 이야기를 전했다. 현준희는 힘들었던 시기 속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 준 누나 덕분에 버텨낼 수 있었다며, “하나의 보금자리였다”라고 누나에게 많이 의지했음을 밝혔다. 처음 듣는 아들의 첫사랑 이야기에 현주엽의 동공은 갈 곳 없이 흔들리며 얼이 빠졌다. 현준희는 “누구랑 사귄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했다'가 다인데 너무 놀라셔서 당황했다. 그런 얼굴을 본 건 손에 꼽는다”며 놀랐다. 현주엽은 “어린아이로 봤는데 그 아이가 연애한다고 하니 많이 놀랐다. 지금도 충격인데 말을 더 잘 들어주고 공감해 줘야겠다 생각했다”며 아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예고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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