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투표소 1571곳 준비 완료…425만 유권자 선택의 날
고령 유권자 편의 강화…개표 결과 읍·면·동 단위 실시간 공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투·개표 준비가 마무리됐다.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소는 대구 662곳, 경북 909곳 등 모두 1천571곳으로 확정됐다. 경북은 개표소 23곳에 대한 점검도 마쳤으며, 투표관리인력 1만1700여 명과 개표관리인력 7500여 명을 투입해 선거 당일 관리체계를 운영한다.
대구·경북 전체 선거인 수는 425만2544명이다. 대구는 204만9천683명, 경북은 220만286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선거인 수 4464만9908명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유권자는 전체의 약 9.52%를 차지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방선거 전국 선거인 수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보다 34만6천459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달서구 선거인 수가 44만9699명으로 가장 많고, 군위군이 2만1590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은 포항이 42만2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 34만775명, 경산 23만1808명 순이었다. 군 단위에서는 칠곡군이 9만95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은 고령 유권자 비중이 높은 점도 투표관리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경북의 연령별 선거인 수는 70대 이상이 47만10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46만4156명, 50대 42만9774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경북선관위는 장애인과 고령자의 투표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의 99%인 901곳을 1층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에 마련했다. 모든 투표소에는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와 점자형 투표보조용구, 특수형 기표용구 등이 비치된다.
유권자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와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 시·군·구청 누리집,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일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1명은 도지사 또는 시장 선거,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 선거,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 선거 등 기본적으로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져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추가 투표를 하게 된다.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인 수는 21만129명으로 확정됐다.
개표 준비도 막바지에 들어갔다.
경북에서는 선거일 전날인 2일 각 개표소에서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개표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진행한다. 선거 당일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특수봉인지로 봉인된 뒤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 경찰 호송 아래 개표소로 옮겨진다.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선관위 직원, 정당 추천 선관위 위원, 개표참관인이 함께 경찰 호송을 받아 개표소로 이송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읍·면·동 단위까지 실시간 공개된다.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개표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투표소와 개표소 질서 유지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투표소에는 선거인과 선거사무관계자 외 출입이 제한되며, 개표소 역시 허가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투·개표 준비를 마쳤다"며 "투표소나 개표소에서 소란행위, 무단침입,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등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