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일상, 그것은 돌밥 돌밥

오늘은 처음으로 따님핑과

롯데월드를 다녀왔어요.

너무 좋아서 한시 반까지 까르르륵 웃으며

뛰어다니는 따님핑이

애미핑 흰머리 생기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_<)~

저 요망진 따님핑은 빨간 음식은

일단 맵다 하면서도 애미핑 최애 코다리찜은

잘만 뺏어먹어요 ㅡㅡ

참고로 저희집 카레는

늘 매운맛인데요..

잘먹어요 ^^

양파 신나게 볶다가 앞다리살 투하합니다.

개인적으로 뒷다리살도 좋아하지만

집 근처 마트 정육 코너에서

앞다리살을 너무 예쁘게 판매하실 때가 많아요.

제육용으로 판매하시지만

전 카레에 넣을겁니다.

내 맴

열심히 냉장고 털이해서 넣은 채소 중

쪽파는 옥상 텃밭을 만들어주신

옆 집 사모님의 작품입니다.

올해 내내 맛있는 상추와 토마토,

건강한 가지와 파, 쪽파, 고추를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집 따님핑의 상추와 방울토마토, 깻잎이

죽지 않고 살아서 식재료가 된 것도

옆집의 드루이드 여사님 덕분입니다.

저는 봤어요.

말라죽어가던 옥상 정원이

신비한 보물 창고가 되는걸요..

지금은 배추가 풍년이랍니다 ..!

열심히 볶아서 수분 낭낭해지면

뚜기뚜기 카레가루 제일 소포장으로 두 봉 넣어줘요.

물은 200미리 정도만 주고 꾸덕하게 만들어줘요.

이렇게 꾸덕한 카레로 첫 날

다음날엔 우유 붓고 부드러운 카레로

뿌셔줍니다.

양배추 사라다

마른반찬 나물 시장에서 사서 든든하게

쟁여두는 시장표 김,

단골 과일가게에서 가끔 두부를 들여오시는데

이 두부가 참 꿀맛이에요.

조기 세마리 한끼에 다 먹는 아기

봤어요 ?

그게 바로 저희 딸이쥬 ㅋㅋ

친정에서는 광어알 조림을 참 많이 먹었어요.

없으니까 명태 알곤이 조림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야채를 대량으로 사면

3인가족의 식사량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 될 때가

왕왕 생기더라고요.

가끔은 마트에서 소분해서 파는

볶음밥, 계란찜용 채소를 이용하기도 해요.

기름에 채소 달달 볶고

끓는 물 목욕한 스팸도 넣고 볶아주면

귀찮고. 피곤할때

또 한 끼 잘 버틸 수 있어요.

밥이 이븐하게 볶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한다면 신랑의 밥그릇은 없는 거에요.

냉장고 짬처리엔

또 카레죠.

가끔은 짜장도 하지만

다짐육보다 앞다리살을

더 선호합니다.

물론 그냥 카레가루 떨어진 날은

짜장도 만들어요 ㅋㅋㅋ

그냥 그 날 팬트리에서

잡히는 분말로 만드는 거죠 뭐 ㅋㅋ

그렇게 스튜도 만들고

카레나 짜장도 하고

하이라이스도 하고 그치 ??

히히 오늘은 꼬기 먼저 볶아요

왜냐면 오늘은 대파도 처리해야 하니까요.

열심히 볶고있는 내 맘~~

나와라 나와라 수분

이렇게 한냄비 만들어주면

두끼는 일단 해결이라우~ 캬 ~

배추값이 비싸면 유독 겉절이나 이런거

먹고싶잖아여?

그러니까 사치를 좀 해볼게요 ..

나 먹을 만큼만 ..

근처 마트에서 잎사귀 몇 장 저렴히 팔길래

천원의 행복 헤헤;;

조랭이떡 조림 해주면

따님핑이 먹을 줄 알았는데

완전 실패 !!

감자채 볶음만 솔드아웃이었어요 ㅠㅠ

구황작물밥

절대 냉동실 자리비움 밥입니다.

이상하다, 분명 비운 냉동실에

또 뭔가가 생겨..

얼마 안남은 신김치

아쉬워서 참치넣고 달달 볶아서

김치 참치 볶음 만들어두면

반찬으로도 먹고

혼자 밥 먹을때 귀찮으면

듬뿍 퍼서 김참볶덮밥이죠.

주먹밥 속으로도 좋지여~

따님핑이 잘먹는 모듬야채밥이에요.

냉장고 털이 야채 + 들기름 + 아기간장 해서

밥지어주면 대충 별 거 없어도 잘먹어요.

진짜 밥 할 거 없어서 가끔

고민할땐 김밥용 양념 우엉만 곱게 다져서

들기름 넣고 밥해줘도 잘먹어요.

편식왕 아빠와 당근헤이터 엄마 사이에서

난 딸은 생각보다 야채를 잘먹어요.

물론 저희 부부도 강제 채소 급식이죠 ㅋㅋ

장아찌는 한 통 해두면 한달이 든든!!

양배추와 무우, 꽈리고추 뿐이지만

아작아작 개운하고 맛있어요.

물 식초 간장 맥주(무려 신랑 하이네캔) 1:1:1:1

ㅋㅋㅋㅋㅋ

여보 대신 내가  만들고 남은 3캔은 여보 줬다 ㅋㅋ

황태보푸라기

잔뜩 만들어서 냉동고 쟁여두고

두고두고 먹어요.

단백질 못잃어 ㅎㅁㅎ

생선 마니아 따님핑도 좋아해요.

별 거 없이 요거만 밥에 비벼서

김싸먹으면 얼마나 잘먹게요~

큰 맘 먹고 놋쇠 식판도 맞췄는데

한번에 엎어버리는 괴력에 그냥 설거지 편한

일반 식판으로 넘어왔어요 ㅋㅋ ㅜㅜㅜㅜ

야채 영양밥 / 김 / 우엉조림 / 임연수어 구이

미역국밥은 밥 넣고 졸여서 줬어요

왜냐면 국물 많으면 대참사가 일어나던 시절이거든요.

요즘은 전용 국그릇에 한사발 하십니다

쌀은 수향미를 베이스로

여러가지 잡곡을 많이 쓰는데

미역국엔 흰쌀밥이죠 :)

궁채나물은 들깨 넣고 뽀시시하게

무쳐주고 어린이집에서 캐온 감자로

간장조림해서 차린 든든 식단이었어요.

김을 너무 좋아해서 김씨로 성도 바꿀 기세의 부녀에게

김은 필수 반찬입니다 ㅋㅋ

돌아서면 또 밥해야 하는

분명 아까 먹은거 같은

그런 나… ㅠ ㅠ

오늘도 뚠뚠 줌마는 뚠뚠 열심히 뚠뚠

밥을 하네 뚠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