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쇄 방화 용의자 12시간 만에 검거…남양주선 화재로 모자 사망
【 앵커멘트 】 광주 양동시장 인근에서 화물차 등에 연쇄 방화를 저지른 40대가 범행 12시간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선 화재가 발생해 7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가 달린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1톤 화물차 화물칸 덮개를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뒤 남성이 나오고 이내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화물차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광주 양동시장 일대를 돌며 화물차와 주택 외벽 등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의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오전 6시 반부터 1시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3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했지만, 12시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시원에서 짐을 싸서 골목으로 나오다가 저희한테 걸렸어요.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는 거예요. 갑자기…."
시뻘건 화염이 집 안을 가득 채우고, 불길이 타올랐던 내부는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저녁 8시 1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내다보니까 냄새가 나는 것 같더라고…. (집) 안에서만…. 밖으로는 불길이 안 나왔어…."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과 3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재배업을 하며 홀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MBN #광주방화용의자검거 #연쇄방화범검거 #남양주화재 #모자화재로숨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스라엘 총리 ″일시휴전 가능하지만 종전 수용 못 한다″
- 태양광·풍력발전 보조하는 ESS 시장 확장…돌파구 찾는 K-배터리
- 아들 앞에서 동생 암매장한 엄마, 절반 이상 감형…이유는?
- 전국에 몰아친 비바람, 제주 항공기 결항…어린이날 여행객 울상
- ″저출산 맞냐고 XX″…키즈카페 직원 막말 논란
- ″아파트 마련해″ 처가 압박에…가짜 돈 1억 갖고 온 중국 남성
- 모스크바 광장 끌려온 미군 탱크…젤렌스키에는 체포영장
- 어린이날 폭주족 26명 검거…만취 벤츠 운전자 검거
- ″비가 와도 신나요″…야외 대신 실내서 어린이들 '웃음꽃'
- 마른하늘서 비가 '후두둑'…인공강우로 가뭄·산불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