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쇄 방화 용의자 12시간 만에 검거…남양주선 화재로 모자 사망

2023. 3.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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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 양동시장 인근에서 화물차 등에 연쇄 방화를 저지른 40대가 범행 12시간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선 화재가 발생해 7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가 달린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1톤 화물차 화물칸 덮개를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뒤 남성이 나오고 이내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화물차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광주 양동시장 일대를 돌며 화물차와 주택 외벽 등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의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오전 6시 반부터 1시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3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했지만, 12시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시원에서 짐을 싸서 골목으로 나오다가 저희한테 걸렸어요.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는 거예요. 갑자기…."

시뻘건 화염이 집 안을 가득 채우고, 불길이 타올랐던 내부는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저녁 8시 1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내다보니까 냄새가 나는 것 같더라고…. (집) 안에서만…. 밖으로는 불길이 안 나왔어…."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과 3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재배업을 하며 홀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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