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안해주면 언론 제보" 770만원 어치 음식 편취…검찰에 덜미

이세현 기자 2025. 3. 25.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며 음식점 업주를 협박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300여 건의 여죄를 밝혀냈다.

대검찰청은 올해 2월 전국에서 처리한 형사사건 중 3건을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하고, 우수 검사 3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검, 2월 형사부 우수사례 3건 발표
이평화·이진순·김현서 검사, 형사부 우수검사 선정
ⓒ 뉴스1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배달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며 음식점 업주를 협박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300여 건의 여죄를 밝혀냈다.

대검찰청은 올해 2월 전국에서 처리한 형사사건 중 3건을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하고, 우수 검사 3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배달 주문한 음식에 벌레 등 이물질이 들어있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거부한 경우 허위 리뷰 글을 게시하거나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위협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16만7300원을 편취한 A 씨의 사건을 송치받았다.

검찰은 A 씨 명의 계좌의 한 달간 거래내역을 분석해 수십 차례의 배달앱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여죄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수사 결과 벌레 사진 촬영일시가 음식물 주문보다 앞선 사실, 동일한 사진이 여러 피해자에게 전송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A 씨가 305회에 걸쳐 피해자들로부터 760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편취했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하고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업주가 환불요청을 거부한 경우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허위 리뷰를 올리고, '언론에 제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헤어진 여자 친구를 스토킹한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아 피의자가 피해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침입해 조작한 증거를 검찰에 제출한 사실을 밝혀내고, 추가 불법 촬영 범행을 규명한 후 피의자를 직접 구속 기소한 강릉지청 사례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타청에서 각각 이송된 3개의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사건을 병합 수사하면서 추가 범행 정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 적극적인 보완 수사를 통해 피해자 5명에 대한 추가 범행을 밝혀 구속기소 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사범을 엄단한 청주지검 사례도 포함됐다.

형사부 우수 검사에는 다수의 장기 미제 사건을 처리하고 충실히 보완 수사를 한 이평화 대전지검 검사(변시 9회)와 이진순 대구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0기), 김현서 순천지청 검사(사법연수원 40기)가 선정됐다.

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