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휴일 검찰 출석…일반인은 꿈도 못 꾸는 황제 조사”

박지영 기자 2023. 1. 26. 1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거대 야당 대표의 지위를 유감 없이 남용한 '황제 조사'를 받겠다는 태도"라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무가 없는 토요일에 변호사만 대동해서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서 검찰 소환 날짜와 수사 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 앞에 평등을 무시하며 법치를 훼손하는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장동 횡재부터 토해내는 결자해지 나서야”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거대 야당 대표의 지위를 유감 없이 남용한 ‘황제 조사’를 받겠다는 태도”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민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수없이 많은 현안들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하니 27일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일반 국민은 꿈도 못 꾸는 휴일인 28일 검찰 조사에 응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고유가로 정유사들이 얻은 영업이익에 ‘횡재세’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범죄리스크에 대한 국민 시선 분산용 물타기일 뿐”이라며 “말에도, 일에도 순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을 설계하고 인허가해서 자신의 정치·부패 공동체와 대장동 일당이 그야말로 ‘횡재’하게 만들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횡재부터 토해내는 결자해지(結者解之)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횡재’”라며 “이재명 대표는 성실히 검찰 조사에 응하고 ‘대장동 횡재’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나서 횡재세를 말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무가 없는 토요일에 변호사만 대동해서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서 검찰 소환 날짜와 수사 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 앞에 평등을 무시하며 법치를 훼손하는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당장 제1야당 대표 특권을 내려놓으시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횡재세, 횡재세 하는데 대장동에서 횡재한 것부터 토해내는 게 순서라는”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토요일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한 일이냐”며 “가당치도 않은 주장은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내고 “이재명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18일 검찰 측 수사책임자와 이 대표 출석 시점을 ‘오는 28일 10시 30분’으로 조율했고, 민주당은 같은 날 이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며 “그런데 또 다시 검찰 공보 담당자는 이를 부정하고 ‘출석일시 조율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검찰이 납득할 수 없는 이례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수사책임자 위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검찰 수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