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CPI 6.0%↑‥인플레 둔화에도 근원물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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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인플레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저의 물가 압력은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래 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고 상승폭을 키웠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신호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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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인플레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저의 물가 압력은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의 6.4%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적게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는데, 식료품 물가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9.5% 오른 반면,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0.6% 떨어져 전체 물가지수 상승폭을 억제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물가도 전년 대비로는 5.2% 상승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전월보다 8.0% 급락해 2006년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고, 연료유 가격도 같은 기간 7.9% 내려간 반면, 휘발유 가격은 1.0%, 전기는 0.5%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물가를 끌어올린 주 원인은 주택 임대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으로, 주거비는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급등해 근원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래 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고 상승폭을 키웠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신호로 평가됩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6403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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