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쇼핑, 예매까지...네카오 잡는 ‘슈퍼앱’ 키우기 열풍 [아이티라떼]
이미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사들이 이용자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플랫폼 기업은 물론 금융사까지 앞다퉈 슈퍼앱 키우기가 한창이죠.
가령 지난 8월에 상장한 쏘카가 카셰어링 사업을 기반으로 기차 예매, 전기자전거, 주차 등 이동수단 전반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슈퍼앱’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는 숙박 예매에 그치지 않고 교통과 전시·공연 등 예매 서비스까지 통합하며 ‘여가 슈퍼앱’으로 시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금융사도 최대 숙원 사업으로 슈퍼앱 육성을 꼽고 있습니다.
카드·은행·보험 등 기존 금융업을 넘어 유통·문화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사가 되려는 야심을 드러내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은 금융지주 내 주요 금융계열사 앱을 통합하는 작업이 1차 슈퍼앱의 모양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빅테크들 처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활 금융 슈퍼앱’을 꿈꾸는 거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슈퍼앱 대전은 향후 플랫폼사 보다는 금융사에게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입니다.
지난 10월 중순 촉발된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IT 업계에선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인 플랫폼사를 중심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금융사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금산분리 완화 기조(금융사의 비금융 자회사 보유 제한 완화)를 타고 빅테크가 될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앱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슈퍼앱. 하지만 골목상권, 기존 산업계의 생존권까지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도 안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들의 슈퍼앱 키우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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