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반전 ‘청신호’… 2030 결혼·출산 의향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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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앞으로 5년간 0.7명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저출생 우려가 큰 상황에서 20대와 30대의 결혼·출산 의향이 모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분야(복수 응답)로 '일·가정 양립지원'(85.7%), '양육 지원'(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4.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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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결혼할 의향’ 반년 새 12%P↑
20대女 ‘자녀 선호’ 14%P 뛰어 48%
‘결혼 긍정적’ 20대男 7%P 올라 75%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1순위 꼽아
이는 3월 조사 때(61.0%)보다 4.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은 3월(48.4%)보다 11.6%포인트 오른 60.0%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인식 변화가 가장 컸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71.5%로 3월(70.9%)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25∼29세 남성은 3월(68.3%)보다 7.1%포인트나 오른 75.4%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남녀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25∼29세 여성은 48.1%로 3월(34.4%)보다 13.7%포인트나 올랐다. 전체 응답자의 68.2%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해 3월(61.1%)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출산율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기미가 보이는 것처럼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홍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사회가 ‘결혼과 출산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려고 노력해왔던 게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재영·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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