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비약적 진전”

이우중 2023. 1.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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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대규모 공사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시험장에서 언제든 새로운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는 이날 자체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해위성발사장의 동쪽과 중앙 구간 곳곳에서 극적이고 지속적인 공사 진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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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위성사진 분석 주장
“언제든지 새로운 실험 수행 가능” 판단
현대화 계획 완성 땐 새 ICBM 개발 지원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대규모 공사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시험장에서 언제든 새로운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38노스 디지털글로브 캡처
CSIS는 이날 자체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해위성발사장의 동쪽과 중앙 구간 곳곳에서 극적이고 지속적인 공사 진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료 저장고 확장과 냉각수 탱크 추가, 연결타워 개조, 발사대 주변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김정은이 지난해 장기 목표로 제시한 더 크고 정교한 위성발사체(SLV)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을 때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일부 건물 쪽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감지되고 있으며, 옛 지휘통제실 자리에 진행 중인 새로운 건물 건설 속도는 일시적으로 크게 주춤한 것으로 판단했다. 발사대 주변의 경우 물탱크와 연료 빌딩 재건 작업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반면 연결타워와 발사대 건설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발사대 북서쪽 철로 주변에서 지하 터미널까지의 공사는 전반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수직 시험대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결정이 내려지면 최소의 노력으로 실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평 시험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고체 로켓 시험 당시 수평 시험장이 완전히 작동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새로운 실험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해위성발사장의 현대화 계획이 모두 완성돼 가동되면 북한의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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