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직접 만두 빚어 먹음.

며칠전 소잡육 갈은걸 어찌저찌 짬당해서 
뭘할까 하다가 공주 만두체험도 시켜줄겸, 
동그랑땡이나 미트볼 같은거 보단 
내가 좋아하기고 하고 보존성도 오히려 좋을거 같아서 
인터넷 함 보고 대충 재료 장봐서 퇴근했습니다. 
할머니 살아 계실땐 엄마랑, 할머니랑 셋이 
피도 직접 만들어서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처음부터 직접 해본건 이번이 두번째. 
IMG_6575.jpeg 집에서 직접 만두 빚어 먹음.
IMG_6578.jpeg 집에서 직접 만두 빚어 먹음.
최대한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손이 많이 가는
배추, 당근, 부추, 표고, 송송 썰어 준비하고 
두부 한모 으깨서 물 좀 빼주고 소금 후추 
소기는 따로 간장이랑 후추 마늘로 밑간. 섞어줌. 
이게 너무 고기 비율이 크고 많이 치대서 
쪄보니 약간 소룡포 같이 소가 뭉쳐서 단단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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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두소를 떡갈비처럼 펴서 간좀 봐주고, 

간간해서 이때 좀 수정을 했어야 하는데 
찌면 좀 싱겁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좀짜게 됨. 
IMG_6609.jpeg 집에서 직접 만두 빚어 먹음.

우리 공주 고사리손으로 야무지게 열심히 만드는중. 
만두피는 직접 하기엔 시간도 없고 시판 냉동 만두피로 3팩(60장 이상) 정도. 
그래도 소를 반밖에 못써서 오늘 또 해야함…
사실 저날은 해태 냉동왕만두피로 해서 아주 깔끔하고 좋았는데 
어제 오뚜기꺼 사갔다가 서로 붙고 찢어지고 지랄나서 피 다 버리고 
오늘도 다시 빚어야하는…
IMG_6588.jpeg 집에서 직접 만두 빚어 먹음.

프로토 타입의 그럴듯한 모양새. 
좀 짜긴한데 육즙도 막 흐르고 굿. 나쁘지 않음.
 
만두 빚으면서 혼자 요새 회사 다니기도 거지 같은데 
이걸 좀 발전/개량해서 만두집이나 할까 진지하게 고민만함.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회사 다니기 싫어서… 

IMG_6589.jpeg 집에서 직접 만두 빚어 먹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