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블'의 빨간 맛 히어로, 극장 구할까?

▲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이슈 알려줌] 2024년 7월 개봉하는 외국 영화 10편

1. <퍼펙트 데이즈>
- 개봉일 : 7월 3일 예정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빔 벤더스
- 출연 : 야쿠쇼 코지, 에모토 토키오, 나카노 아리사 등
- 국내 배급 : (주)티캐스트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도쿄의 공공 화장실 청소부 이야기를 담았다.

2023년 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려 남우주연상(야쿠쇼 코지), 에큐메니컬상을 받았으며, 올해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도쿄 시부야 구의 17개 공공화장실을 16명의 건축가, 디자이너가 리노베이션함으로써 성별과 연령,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 진정으로 공공을 위한 시설물을 실현하고자 기획된 영화다.

빔 벤더스 감독은 지금의 도쿄를 찍고 싶다는 마음으로, 화장실이 등장하지만, 화장실 이야기가 아닌 장편 극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야쿠쇼 코지는 "빔 벤더스 감독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영화 만들기의 즐거움을 배웠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즉흥적이면서도 유머가 배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 교향곡> ⓒ CJ CGV(주)

2.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 교향곡>
- 개봉일 : 7월 10일 예정
- 장르 : 애니메이션 / 등급 : 전체 관람가
- 감독 : 이마이 카즈아키
- 우리말 목소리 출연 : 윤아영, 김정아, 조현정 등
- 국내 배급 : CJ CGV(주)


음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한 '도라에몽'과 '진구'의 우주여행 여정과 모험을 다뤘다.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 탄생 90주년 작품이자 43번째 극장판 시리즈로, 일본에서 지난 3월 개봉한 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3에 등극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진구의 보물섬>(2018년)의 이마이 카즈아키 감독이 또 한 번 연출을 맡았고 <진구의 우주소전쟁 2021>(2022년),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2023년)의 음악 감독을 연임, 현역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핫토리 타카유키 작곡가가 참여했다.

한편, 엔딩 주제곡 'Time Paradox(타임 패러독스)'를 부른 싱어송라이터 바운디는 "매년 극장에서 보던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믿기지 않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었다"라면서, "20년 뒤에도 영화를 보는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3. <러브 라이즈 블리딩>
- 개봉일 : 7월 10일 예정
- 장르 : 범죄, 멜로/로맨스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 로즈 글래스
- 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티 오브라이언, 에드 해리스 등
- 국내 배급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은둔형 체육관 매니저 '루'(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보디빌더 지망생 '잭키'(케이트 오브라이언)와 사랑에 빠지지만, '잭키'가 '루'의 언니를 폭행한 남편을 살해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세인트 모드>(2019년)로 화려하게 데뷔한 로즈 글래스 감독은 "기존과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것이 건강한 도전처럼 느껴졌다. 어두운 유머가 가득한 펄프 느낌의 폭발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로즈 글래스 감독은 광활한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루'와 '잭키'가 만나며 펼쳐지는 사랑으로 가득 찬 욕망, 피비린내 나는 복수, 그리고 탈출이라는 어두우면서 익살스러운 오디세이를 감독만의 반항적이고 섬세한 시선으로 구현해 냈다.

오는 7월 4일부터 열리는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이다.

에드 해리스가 FBI도 잡지 못한 극악무도한 빌런이자 '루'의 아버지인 '랭스턴' 역을 맡았다.

▲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 ⓒ 소니 픽쳐스

4. <플라이 미 투 더 문>
- 개봉일 : 7월 12일 예정
- 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 / 등급 : 미정
- 감독 : 그렉 버랜티
- 출연 :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우디 해럴슨
- 국내 배급 : 소니 픽쳐스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을 필두로 1969년 7월 20일 달 표면에 착륙에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아폴로 11호는 당시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지만, 선명한 발자국, 별빛 하나 없는 하늘, 펄럭이는 성조기, 스탠리 큐브릭 연출설 등 가짜라는 음모론으로 가득했다.

지금까지도 입에 오르내리는 음모론을 두고 제작자 키넌 플린이 '수백만 명이 본 아폴로 11호 달 착륙 생중계가 소리만 진짜고, 영상은 할리우드 스타일의 가짜라면 어떨까?'라는 발칙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본래 스칼렛 요한슨은 제작자로만 참여했으나, 대본이 탄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 CJ ENM

5.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 개봉일 : 7월 17일 예정
- 장르 : 애니메이션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나가오카 치카
- 목소리 출연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구치 캇페이, 호리카와 료 등
- 국내 배급 : CJ ENM


<명탐정 코난>의 27번째 극장판으로, 전설적인 검 '성릉도'를 손에 넣으려 하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검'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려는 '괴도 키드'(야마구치 캇페이/신용우 목소리), 그리고 '검'을 지키려 하는 '핫토리 헤이지'(호리카와 료/최재호 목소리)와 '에도가와 코난'(타카야마 미나미/김선혜 목소리)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판 시리즈 총 1억 관객 돌파(4월 30일)를 기록한 작품이다.

뛰어난 검술의 소유자이자 '핫토리'의 검도 라이벌인 '오키타 소시'(유사 코지/강성우 목소리)가 극장판에서 첫 출연한다.

<진홍의 연가>(2017년)에서 '토야마 카즈하'(미야무라 유코/한신정 목소리)의 연적으로 등장한 '오오카 모미지'(유키노 사츠키/김새해 목소리)는 본 극장판에서 다시 한번 '핫토리'와 '카즈하' 사이의 로맨스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 영화 <이매큘레이트> ⓒ (주)디스테이션

6. <이매큘레이트>
- 개봉일 : 7월 17일 예정
- 장르 : 공포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마이클 모한
- 출연 : 시드니 스위니, 알바로 모르테, 시모나 타바스코 등
- 국내 배급 : (주)디스테이션


이제 막 수녀가 된 '세실리아'가 순결한 몸으로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고, 기적으로 추앙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HBO 시리즈 <유포리아>에서 '캐시' 역으로 주목받으며 현재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시드니 스위니가 '세실리아'를 맡았다.

동시에 제작자로도 참여했는데, 몇 년 전 오디션을 위해 읽은 스크립트가 준 강렬한 섬뜩함을 오래도록 잊지 못했던 시드니 스위니는 미공개로 남은 그 작품을 자신이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영화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제작비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넘어서며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에서 '교수'를 맡았던 알바로 모르테가 '세실리아'를 '슬픔의 성모' 수녀원으로 불러들인 '데데스키' 신부로 관객을 만난다.

'테데스키' 신부는 너그러워 보이는 듯하지만, 비밀을 숨기는 인물로 등장한다.

▲ 영화 <사일런트 나잇> ⓒ 이화배컴퍼니(주)

7. <사일런트 나잇>
- 개봉일 : 7월 17일 예정
- 장르 : 액션, 스릴러, 범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 오우삼
- 출연 : 조엘 킨나만, 스콧 메스쿠디, 하롤드 토레스 등
- 국내 배급 : 이화배컴퍼니(주)


가족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브라이언 고드락'이 갱단의 총격으로 아들과 목소리를 잃고,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결전의 날을 그렸다.

홍콩 누아르를 정점에 올린 <영웅본색>(1986년)의 오우삼 감독이 20년 만에 선보이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로, <존 윅>, <시카리오>, <익스펜더블> 시리즈의 메인 제작자인 배질 이와닉이 제작에 참여했다.

<로보캅>(2014년)의 '로보캅',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년)의 '릭 플래그'로 출연한 조엘 킨나만이 '브라이언 고드락'을 맡아, 사랑하는 아들을 앗아간 갱단을 처단하기 위해 무자비한 총격전부터 화려한 카 체이싱 등 강렬하게 몰아치는 액션을 보여준다.

올해 78세의 나이에도 오우삼 감독은 몸소 조엘 킨나만에게 액션 시범을 보이기도 하는 등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8. <데드풀과 울버린>
- 개봉일 : 7월 24일 예정
- 장르 : 액션, 코미디, SF / 등급 : 미정
- 감독 : 숀 레비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엠마 코린 등
- 국내 배급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깊은 고민 끝에 이번 작품의 출연을 결심했다는 휴 잭맨은 "드라이브를 하던 중, '내가 뭘 하고 싶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한 순간 <데드풀과 울버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라면서,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차에서 내려 '라이언, 내가 필요하다면 같이 할게'라고 말했다"라고 작품에 합류한 과정을 전했다.

이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나는 '로건'의 유산이나 그간 '울버린' 캐릭터에 흠을 내지 않고 그를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휴 잭맨의 <리얼 스틸>(2011년)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프리 가이>(2021년) 연출을 맡은 숀 레비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 영화 <슈퍼배드 4> ⓒ 유니버설 픽쳐스

9. <슈퍼배드 4>
- 개봉일 : 7월 24일 예정
-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코미디 / 등급 : 전체 관람가
- 감독 : 크리스 리노드, 패트릭 들라주
- 목소리 출연 : 스티브 카렐, 크리스틴 위그, 미란다 코스그로브 등
- 국내 배급 : 유니버설 픽쳐스


빌런 '맥심'(윌 페렐 목소리)의 위협을 피해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간 '그루'(스티브 카렐 목소리) 가족과 악당 일에서 손을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 요원이 된 '미니언즈'(피에르 꼬팽 목소리)가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슈퍼배드>(2010년)와 <슈퍼배드 2>(2013년)의 연출을 시작으로, <미니언즈>(2015년)의 기획, <미니언즈2>(2022년)의 제작까지 프랜차이즈 전편에 참여해 흥행 신화를 이끈 크리스 리노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켄 다우리오와 <화이트 로투스> 시리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받은 마이크 화이트가 각본을 맡았다.

크리스 리노드 감독은 "시리즈의 장기적인 인기는 계속해서 신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007> 시리즈 속 등장인물들처럼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고 빌런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그루 패밀리', 그리고 히어로의 세계에 대해 탐구했다"라고 밝혔다.

▲ 영화 <더 워처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10. <더 워처스>
- 개봉일 : 7월 예정
-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
- 출연 : 다코타 패닝, 조지나 캠벨, 올웬 파우에레 등
- 국내 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거대한 숲속 기이한 쉘터에 고립된 '미나'(다코타 패닝)가 낯선 세 명의 사람들과 함께 매일 밤 자신들을 지켜보는 미지의 존재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그렸다.

<식스 센스>(1999년), <23 아이덴티티>(2016년)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제작했고, 그를 잇는 딸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장편 연출 데뷔에 나섰다.

'보이지 않는 미지의 존재가 매일 밤 나의 모든 것을 지켜본다'는 설정이 인상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결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흡입력 높은 이야기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A.M. 샤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린 시절부터 다채로운 작품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는 다코타 패닝이 성인이 된 후 첫 공포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다.

이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블랙 미러>(2017년)의 시즌4 '시스템의 연인' 편에서 열연을 펼친 조지나 캠벨이 '키아라' 역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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