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전국 최초 ‘여성 3선’ 대구교육감 달성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최초로 3선 교육감이 등장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2010년 교육감 선출이 민선으로 전환된 후 첫 3선 대구교육감이다. 전국 여성 교육감 중에서도 처음으로 3선을 달성했다.
중등교사 출신인 강 당선인은 3일 지선에서 다시 당선 깃발을 꽂았다. 2018년 대구교육감에 처음 선출된 강 당선인은 지난 8년간 대구교육정책을 총괄 지휘해 왔다. 그는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구만 전면 등교를 결정한 바 있다. 대표적인 교육정책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 탐구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방식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방식이다. IB를 도입하는 지역 학교와 타 시도는 계속 증가세를 보인다.
대구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피해 응답률이 14년 연속(2012~2025년)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수준도 전국 최저치다. 지난해 교육부의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에선 대구지역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67.8%)이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학생의 마음교육 수업인 '마음교육 및 마음학기제'도 도입했다.
강 당선인은 다음달 3기 체제가 들어서면 IB를 국내 교육과정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한 'KB(한국형 바칼로레아)'를 추진할 계획이다. IB를 토대로 모든 교육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부턴 학교 교육과정은 KB와 IB 투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대구글로벌교육원'도 건립한다.
강 당선인은 효성여고와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