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 여사 마포대교 방문’에 “대통령 놀이, 더는 좌시 안해”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10.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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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지난 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를 방문한 사실과 관련해 "김 여사의 대통령 놀이를 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달 10일 김 여사가 마포대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강변북로의 교통을 통제한 정황이 어제(11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통제한 시간도 가장 교통이 혼잡한 퇴근 시간"이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사진으로 남기겠다고 퇴근 시간에 경찰들을 동원해 국민들의 발을 묶어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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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건재함 사진으로 남기고자 경찰 동원·교통 통제”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김건희 여사가 9월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지난 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를 방문한 사실과 관련해 "김 여사의 대통령 놀이를 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달 10일 김 여사가 마포대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강변북로의 교통을 통제한 정황이 어제(11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통제한 시간도 가장 교통이 혼잡한 퇴근 시간"이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사진으로 남기겠다고 퇴근 시간에 경찰들을 동원해 국민들의 발을 묶어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여사의 무개념은 차치하고, 대체 무슨 권리로 퇴근길 교통을 막아 국민을 불편하게 한 것인가"라면서 "김 여사는 자신을 진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남편의 권세를 믿고 호가호위하는 대통령 부인의 행태에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및 경찰청장을 향한 비판도 함께였다. 한 대변인은 "경찰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라면서 "김 여사의 대통령 놀이에 경비원 역할을 하는 것이 경찰의 본분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교통통제는 없었다'며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했지만, 분명한 정황 증거 앞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면서 "제복 입은 공직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다. 13만 경찰의 수장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대변인은 김 여사를 향해 "언제까지 이 나라가 제 것인양 마음대로 국정을 농단할 생각인가"라면서 "민주당은 김 여사가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이유 하나로 마치 본인이 대통령이라도 된 양 구는 오만함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해 김 여사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비공개로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또한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를 도보로 살펴본 후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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