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넬리 실축? 사카도 잘 이겨냈어"...아르테타 감독의 '믿음'

백현기 기자 2023. 3. 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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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합계 3-3을 이뤘다.

양 팀 모두 세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지만, 아스널의 네 번째 키커인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안토니오 아단에게 막혔고, 스포르팅이 다섯 번째 순서에서 성공하며 5-3으로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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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스널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합계 3-3을 이뤘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이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이른 시간 아스널에는 변수가 찾아왔다. 전반 초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따. 그를 대신해 벤 화이트가 급하게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은 의도치 않은 곳에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조르지뉴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아단이 막아냈다. 하지만 재차 침투하는 그라니트 자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아스널이 앞서갔다.


아스널이 또다시 변수를 맞았다. 전반 21분 몸에 불편함을 느낀 윌리엄 살리바가 나갔고 그를 대신해 롭 홀딩이 들어갔다. 전반에만 두 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아스널은 스포르팅의 조금씩 올라오는 반격을 막아내야만 했다.


결국 후반에 스포르팅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페드루 곤살베스가 하프라인에서 직접 때렸고 그대로 램스데일의 키를 넘기고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유럽 최고의 골 중 하나로 불릴 정도의 궤적과 거리였다.


스포르팅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20분 곤살베스의 코너킥을 받아 파울리뉴가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흐름을 내준 아스널은 결국 연장전까지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아스널은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가르드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승부 끝에서 웃은 쪽은 스포르팅이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균형을 깨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 모두 세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지만, 아스널의 네 번째 키커인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안토니오 아단에게 막혔고, 스포르팅이 다섯 번째 순서에서 성공하며 5-3으로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아스널의 유로파리그 여정이 끝이 났다. 현재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보다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럽대항전은 이번 시즌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먼저, 스포르팅에게 축하를 보낸다. 우리는 리그뿐 아니라 유럽대항전도 더 높이 가기를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리고 실축한 마르티넬리에 대해서는 "마르티넬리는 잘 이겨낼 것이다. 그는 마치 사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실축하고도 잘 극복할 것이다. 우리는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사카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승부차기 키커에 나섰지만 실축하며 이탈리아에 우승을 내준 기억이 있다. 이후 사카는 한층 더 성숙해졌고, 어느새 아스널의 핵심이 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가 성장통을 겪은 것처럼 마르티넬리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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